[한라일보] ▶메께라(임채성 지음)='사월을 걷다', '사라진 얼굴들', '적록색맹이 되어', '누가 누굴 벌줄거나?', '혼은 땅으로, 백은 하늘로' 등 5부로 구성된 임채성 시인의 시조집. 제주 4·3사건뿐만 아니라 제주의 생활과 서정이 고스란히 담긴 먹먹하지만 아름다운 시어가 눈에 띈다. 시인의 눈에 비친 4월과 제주의 역사, 4·3의 전개, 나아가 화해의 제시와 영령들에 대한 추도까지 적은 장편 서사시다. 고요아침. 1만 원.
▶발룬티코노미스트(한익종 지음)=작가는 욕심을 내려놓고 인간과 자연을 생각하며 '함께'하는 삶을 추구하는 발룬티코노미스트 삶을 말한다. 발룬티코노미스트란 작가가 만든 신조어다. 봉사와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을 합친 말이다. 그는 삶의 지혜를 멘토 제주 해녀들에게서 얻었다. 우리가 당연히 잊고 사는 것에 대한 가치를 일깨운다. 그저 자기 할 일을 묵묵히 해낼 뿐인 태도라는 것이다. 여성경제신문. 1만6800원.
▶공항으로 간 낭만 의사(신호철 지음)=7000만 여행객의 주치의, 인천공항 의료센터장 신호철의 20년 외길, '공항 의사' 이야기. 인천국제공항의 생로병사와 희로애락, 그리고 '의사의 길'에 대한 질문과 대답을 담았다. 연 7000만 여행객(2023년 기준)과 7만여 상주 직원의 의료 관제탑 인천국제공항 의료센터에서 날마다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저상버스. 1만7000원.
▶괴물딱지(김민정 글·김진화 그림)= 주변 사람과의 관계 때문에 힘들어하다 자신감이 떨어진 어린이들을 위한 책. 작가는 요즘 어린이들이 고민하는 내용을 네 편의 이야기 속에 담아내며, 여러 관계 속에서 나다움을 잃지 않는 방법을 들려준다. 어디서든 당당하게 '나'를 지키면서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다. 통통 튀는 일러스트가 담겨 '긴 글 읽기'가 어려운 어린이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책. 라임. 1만2000원.
▶꼬마늑대가 처음 안경을 맞춘 날(윤정미 지음)=안경에 깃든 재미난 사실을 쏙쏙 골라 아름다운 그림으로 구상한 그림책. 안경 실루엣이 곳곳에 숨겨진 참신한 그림들이 수수께끼를 읽어 내도록 이끌며 독자의 상상력을 움직인다. 문학적인 스토리텔링과 안경에 관한 상식, 거기에 독창적인 이미지텔링까지 담긴 책. 사계절출판사.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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