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췄던 수소트램 도입 '시동'… 제주도 올해 첫 추경안 통과

멈췄던 수소트램 도입 '시동'… 제주도 올해 첫 추경안 통과
제주도의회 24일 427회 임시회 본회의서 의결
164억여원 삭감 읍면동 현안 사업에 증액 조정
수소트램 도입 용역비 7억원 등 손질 없이 반영
  • 입력 : 2024. 05.24(금) 15:21  수정 : 2024. 05. 24(금) 17:07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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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제주도의회 임시회 본회의. 제주자치도의회 제공

[한라일보] 민선 8기 제주도정의 핵심 공약인 수소트램 도입이 재도전 끝에 시동을 걸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도의회에 제출한 올해 첫 추경안에 관련 용역 예산이 최종 반영되면서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24일 제427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제1회 제주도 추가경정예산안' 등의 안건을 상정해 의결했다. 이날 본회의 문턱을 넘은 제주도의 올해 첫 추경안은 본예산(7조2104억원) 대비 4555억원(6.32%) 늘어난 7조6659억원 규모다.

앞서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날 본회의 직전까지 계수조정을 벌인 끝에 이 같은 규모의 추경안을 본회의에 상정했다.

도의회 예결위는 당초 제주도가 제출한 도정 홍보 추진 예산 2억5000만원과 버스준공영제 예산 19억원 등 164억9800만원을 삭감했다. 삭감 예산은 읍면동 현안 사업에 투입되도록 쓰임새를 조정했다. 제주도가 수소트램 도입을 위해 올렸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및 예비타당성 조사 지원 용역' 사업비 7억원, 시설관리공단 재추진을 위한 검토용역 예산 1억9500만원 등은 손질 없이 그대로 반영했다.

도의회 예결위는 당초 심사 과정에서 수소트램 도입에 대해 도민 공감대 부족, 경제적 타당성 미흡 등의 우려를 제기했었다. 도의회 예결위원들은 지난 22일 제427회 임시회 제2차 회의에서도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제주도가 제시한 수소트램 도입의 기대효과를 실제로 보장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 같은 논란 속에도 트램 도입 용역비가 제주도의 올해 첫 추경안에 최종 반영되면서 멈춰있던 제주도의 트램 도입이 다시 시동을 걸게 됐다. 앞서 제주도는 올해 본예산에 해당 예산을 확보하려 했지만, 지난해 심사 과정에서 도의회 예결위 문턱을 넘지 못한 바 있다.

한편 제주도의회와 제주도는 이날 본회의 직전까지 올해 첫 추경안의 삭감·증액분을 두고 막판 조율에 진통을 겪었지만, 최종 합의 끝에 오후 2시 예정대로 본회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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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1 개)
이         름 이   메   일
5697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
망한다 2024.05.24 (17:30:22)삭제
수소트램은 망한다에 한표 건다. 건설비와 운영비 중에서 어차피 건설비를 운영하면서 만회하기는 어렵고, 운영비를 수익에서 충당하고 예산이 추가 투입되지 않으면 성공이다. 운영수익으로 운영비를 충당하지 못한다에 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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