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정무부교육감 신설… 김광수 "이번이 '적기' 판단"

논란의 정무부교육감 신설… 김광수 "이번이 '적기' 판단"
김광수 제주교육감, 26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서 밝혀
조직개편안 관련 "도의회 결정 겸허하게 따를 것" 언급
  • 입력 : 2024. 06.26(수) 11:05  수정 : 2024. 06. 29(토) 09:45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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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26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한라일보]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조직개편안에 대해 "이번이 정무부교육감(제2부교육감) 신설의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또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 의원들의 (심의·의결)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김광수 도교육감은 26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 교육감은 최근 확정한 조직개편안에 대한 의견과 추진상황을 언급했다.

김 교육감은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제주 외 타시도에서는 (정무부교육감 신설을) 하고 싶어도 (법적) 근거가 없어서 못 한다는 이야기를 한다"며 "유보통합, 늘봄 정책 등 벅찬 일들이 있어서 타 시도에서도 제2부교육감 신설에 대한 관심이 많다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은 지난 번 취임 당시 실시했던 조직 개편에서도 이 카드(정무부교육감 신설)를 만지작거렸지만, 그 때는 기본 조직 개편이 너무 급해서 자칫 잘못하면 그에 영향을 줄까 이 부분을 뺐던 것"이라면서 "업무의 중첩성이라든지 분산된 부분 등을 고려해, 이번에는 용기있게, 물론 의혹도 있어 왔지만, 제2부교육감 신설을 포함한 안을 의회에 제출한 상태"라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그러면서 "앞으로 다가올 404개 어린이집이 교육청으로 이관될 경우, 404개가 어린이집이 아니라 학교라고 생각을 해야 한다. 현재 192개 학교에 404개 학교가 면 거의 600개 학교가 된다는 것"이라며 "그렇게 된다면 교육감 혼자 또는 600개 가까운 학교로 돌아보려면, 아마 몇 년이 걸려도 못 돌아볼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교육감은 "이런 문제를 포함해 교육발전특구 관련 안을 추진하는 문제, 의회와 도청과의 협력, 학교 운영 문제, 앞으로 변화할 문제 등이 첩첩산중"이라며 "이번이 정무부교육감, 제2부교육감 신설의 적기라고 판단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의원님들이 교육위원회에서 결정해 주는 겸허하게 따를 준비가 되어 있다"며 "필요 없다 그러면은 빼시고, 또 필요하겠다 생각되면 넣어주시고, 당연히 어느 결과든 변화하게 따라가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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