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18세기 서구 저항의 상징 ‘그래픽 노블’로 만나다

[책세상] 18세기 서구 저항의 상징 ‘그래픽 노블’로 만나다
데이비드 레스터 '벤저민 레이'·'죽음의 왕, 대서양의 해적들'
  • 입력 : 2024. 06.07(금) 00:00
  •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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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서구 역사에 길이 남은 18세기 인물과 해적들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은 '그래픽 노블'이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그래픽 노블은 그림(graphic)과 소설(novel)의 합성어로, 일반 만화보다 철학적이고 진지한 주제를 다루며 복잡한 이야기 구조 및 작가만의 개성적인 화풍을 드러내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픽 노블 '죽음의 왕, 대서양의 해적들'에서 독자들은 18세기 대서양 해적들의 실제 모습을 볼 수 있다. 해적들의 이야기는 반란, 유혈 전투, 사회 혁명의 이야기이다. 이 그래픽 노블은 해적과 해적 문화에 대한 우리의 이해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며, 반항적이고 강인한 마음을 가졌던 그들을 우리가 사랑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를 알려준다. 데이비드 레스터 지음·김정연 옮김. 갈무리. 1만7000원.

또 다른 그래픽 노블 '육식, 노예제, 성별위계를 거부한 생태적 저항의 화신, 벤저민 레이'의 주인공 '벤저민 레이'는 18세기의 급진주의자였다. 역사상 최초로 노예제와 동물 학대에 맞서 싸운 인물 중 하나였던 18세기 저신장 장애인 운동가 벤저민 레이의 혁명적인 삶을 그렸다. 출판사는 서평을 통해 "지금까지 19세기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 그래픽 노블은 거의 없었으며 노예제와 노예제 반대 투쟁에 대한 표현이 작가의 손을 거친 경우도 거의 없었다"며 "'육식, 노예제, 성별위계를 거부한 생태적 저항의 화신, 벤저민 레이'는 선례를 세우며 만화 예술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린다"고 평가한다. 데이비드 레스터 지음. 김정연 옮김. 갈무리. 1만5000원. 강다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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