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조천농협 로컬푸드 하나로마트가 20일 확장 개점하면서 지역의 생산자와 소비자 간 직거래가 확산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천농협은 이 날 제주시 조천읍에서 로컬푸드 하나로마트를 개점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매장은 연면적 4757.7㎡로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다. 로컬푸드 매장인 1층에는 제주산 채소·과일류와 도내 6차산업 제품, 농협 가공품을 중심으로 판매한다. 2층은 일반 가공품 매장으로 운영된다.
도내 로컬푸드 매장은 몇 몇 지역농협이 하나로마트 내에 숍인숍(shop in shop·매장안의 매장) 형태로 운영하고 있긴 하지만 로컬푸드 단독매장은 조천농협이 2019년 처음 선보였다. 148㎡ 규모의 소규모 매장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가능성을 엿본 후 현재의 장소로 확장 이전했다.
로컬푸드 매장에 상품을 출하하는 회원도 매장 운영 초기 30명 남짓에서 현재 300명으로 늘어났다. 로컬푸드 매장에 출하하는 회원들은 직접 생산한 농산물으로 매장으로 운반해 포장하고, 가격을 정해 라벨을 붙여 진열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일정기간 동안 팔리지 않은 제품은 회원 농가가 직접 회수하게 된다. 생산자와 소비자 간 직거래로 중간 유통 단계가 줄어들면서 신선도는 물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문제는 매장에서 연중 다양한 제주산 로컬푸드를 판매하려면 다양한 농산물 품목을 소량씩 출하할 중소농을 육성해야 하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로 남는다.
조천농협 김진문 조합장은 "로컬푸드 직매장을 확장 개장하면서 최고의 품질과 저렴한 가격의 농산물 공급을 원칙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고, 상생하는 구심점 역할과 농소득 증진에 최우선으로 해 농산물 유통구조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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