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요응답형 '옵서버스' 운행지역 15일부터 확대

제주 수요응답형 '옵서버스' 운행지역 15일부터 확대
기존 애월·남원읍 이어 한림읍·한경면·성산읍·표선면 추가
  • 입력 : 2024. 07.11(목) 10:30  수정 : 2024. 07. 12(금) 10:46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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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공영버스.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이용객이 적은 지역을 대상으로 운행되고 있는 제주 수요응답형 '옵서버스'의 운행 권역이 확대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대중교통 소외지역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수요응답형 옵서버스 의 운행지역을 오는 15일부터 기존 제주시 애월읍과 서귀포시 남원읍 권역에서 제주시 한림읍, 한경면, 서귀포시 성산읍, 표선면 권역까지 확대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확대 지역은 공영버스 노선 중 배차간격이 1시간 이상이고 1일 평균 이용객 수가 80명 이하인 노선을 대상으로, 노선 형태, 시간대별 이용객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선정됐다.

제주자치도는 읍면지역의 고령층 승객을 배려해 오전에는 기존 노선버스를 그대로 운행하고, 고령층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낮은 오후 2시 이후부터는 옵서버스를 운영한다.

제주자치도는 4개 읍·면의 8개 노선을 통합해 효율적인 옵서버스 운영권역을 설정, 수요가 없는 구간의 불필요한 운행을 줄이고, 실제 버스를 필요로 하는 지역주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제주자치도가 애월·남원읍 권역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올 상반기까지 시범운행을 분석한 결과 배차시간이 평균 60분과 43분에서 각각 16분과 11분으로 단축됐고 버스의 일평균 운행거리도 옵서버스 도입 전보다 336km가 감소했다.

옵서버스의 이용 방식은 기존과 동일하게 전화나 스마트기기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호출 방식으로 승객이 호출하면 배차가 이뤄져 승객을 태우고 최단 거리로 이동하게 된다.

하지만 한림읍 권역의 경우, 한림에서 동광까지 남북 약 17㎞를 이동하는 긴 경로를 고려해 사전 예약방식으로 운영된다. 사전 예약방식은 승객이 버스 이용을 원하는 시간 최소 30분 전에 30분 단위로 이용 가능한 시간을 선택하면, 탑승 30분 전에 정확한 탑승시간과 정류장을 안내받는 방식이다.

제주자치도는 옵서버스 예약형 서비스를 통해 기존 호출형 서비스의 동시 호출로 인한 정시성 문제를 보완하고, 30분 단위로 호출을 모아 동승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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