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지역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은 하반기 인력채용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는 6월 17~21일 도내 중소기업 1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4 하반기 인력채용 현황조사' 결과를 15일 내놨다.
조사에 따르면 42.0%가 하반기 '채용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고, 35.0%는 '있다', 23.0%는 '미정 또는 유동적'이라고 응답했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10~19인에서 '채용계획 없음 및 미정, 유동적' 비율이 68.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49인, 50인 이상에서는 각각 62.5%, 60.0%로 조사돼 상대적으로 소규모 업체를 중심으로 인력채용 전망이 어두울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상반기 채용실적은 평균 0.6명, 2024년 하반기 채용계획은 평균 0.2명으로 평균 0.4명 감소했다. 채용계획 직종은 단순근로자(0.6명)로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기술(기능)직 0.2명, 사무직 0.1명, 연구개발직 0명이다.
현재 인력 운용 상황을 묻는 질문에 '적정 상태'라고 응답한 기업이 79.0%, '부족상태' 19.0%, '과잉상태'라고 응답한 기업은 2.0%로 나타났다.
인력 채용계획이 없거나 미정인 이유는 '적정인원 유지'가 80.0%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경기 전망 불확실'(13.8%), '경영 악화, 사업 축소'(6.2%) 등의 순이다.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로는 '회사 근무조건 불만족'이 29.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적합한 인력 부족'(17.0%), '잦은 이직'(16.0%), '중소기업 취업 기피'(9.0%) 순으로 응답했다.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필요한 지자체의 지원책으로 '고용지원금 등 지원기간 및 금액 확대'를 절반이 넘는 56.0%가 꼽았다. 다음으로 '구직자와 구인 업체간 취업 연계 인프라 강화'(25.0%),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업 추진'(18.0%),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개선 노력'(16.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 성상훈 제주중소기업회장은 "물가안정과 수출증가 등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내수 부진으로 하반기에도 채용 시장 위축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반적인 정책 점검과 정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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