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클라우드 오류'에 제주공항 발권 늦어 지연 '속출'

'MS 클라우드 오류'에 제주공항 발권 늦어 지연 '속출'
수기 발권으로 대기시간 길어지며 한때 대기줄 100m '불편'
  • 입력 : 2024. 07.19(금) 20:02  수정 : 2024. 07. 20(토) 22:53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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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클라우드 오류'가 발생해 몇몇 항공사들의 발권·예약 시스템이 마비된 19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출발층 이스타항공 발권카운터가 발권을 기다리는 승객들로 크게 붐비고 있다. 연합뉴스

[한라일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제주공항에서도 발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무더기 항공기 출·도착 지연이 발생하는 등 여행객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MS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 시스템을 이용하는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등의 항공권 예약·발권 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바람에 제주공항 등에서는 수기로 항공권 발급이 이뤄졌다.

제주공항의 경우 자동 예약이나 발권 등이 마비되다시피하면서 이들 항공사 직원들이 일일이 수기로 발권을 하면서 한 팀당 발권 시간이 5분 이상 걸렸다.

이로 인해 이날 저녁 제주공항 이스타항공 발권 카운터 앞에는 100m이상의 대기줄이 생겨나 큰 혼잡을 빚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이날 총 10편이 지연 운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예상 지연 시간은 30분에서 최대 2시간 정도다.

제주항공도 직원들을 발권카운터에 추가 투입해 수기 발권업무를 처리하고 있으며, 총 25편이 30∼40분 지연 운항했다.

이들 두 항공사를 제외한 다른 국적 항공사는 MS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아 현재 제주공항에서는 정상적으로 발권·예약 업무가 이뤄지고 있다.

이날 오후 8시 기준 제주공항의 출·도착 493편 중 146편만 정상 운항했고 발권시스템 오류 등을 포함해 280편이 지연운항된 상태다.

AFP 통신과 로이터 등에 따르면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인해 호주에서는 항공편이 결항되고 주요 방송사와 이동통신사 운영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전 세계적으로 유사한 오류가 잇따라 발생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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