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한국 키위 수출과 대만 시장 '두 달'의 틈새

[열린마당] 한국 키위 수출과 대만 시장 '두 달'의 틈새
  • 입력 : 2024. 07.24(수) 00:30
  • 송문혁 기자 smhg121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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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대만 시장이 한국 키위 수출 확대를 위한 틈새시장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019년 기준 대만 국민 1인당 과일 소비량은 102㎏으로, 2022년 우리나라 1인당 소비량 55㎏과 비교해 갑절 수준이다.

한국산 키위 수출은 2019년 9월 정부와 대만 간 키위 수출검역요건에 대한 최종합의로 시작됐으며, 제주에서도 2023년산 키위 20여t을 시범 수출했다.

대만의 키위 수입량은 2023년 2만6126t·1억439만5000달러다. 이 중 뉴질랜드산이 83.6%, 이탈리아 15.9%, 미국·일본·한국은 0.5% 미만으로 미미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만 내 뉴질랜드산 키위 유통이 10월쯤 마무리되고, 이탈리아산은 장거리 해상운송으로 12월 말~1월 초 대만 시장에 유통되고 있어 10~12월 틈새기간을 제대로 공략한다면 한국산 키위의 대만 수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를 위해 대만이 요구하는 집중관리 병해충인 궤양병, 꼭지마름병, 깍지벌레 방제가 필요하지만, 대만 수출 참여 농가가 늘어나지 않아 이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

대만 수출 농가 육성을 위해 제주도농업기술원과 한국키위수출(주)는 한라골드영농조합법인 소속 10농가를 집중 육성 농가로 지정·운영하면서 키위 100t 이상 수출을 목표로 농자재 지원 및 병해충 관리 등 컨설팅 지원을 하고 있다. 하지만, 대만으로 키위 수출을 확대하려면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과 허용농약 추가 등록 및 검역요건 간소화 등에 대한 건의가 필요하다. <고혁수 한국키위수출(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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