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파리올림픽 개막, 제주스포츠도 변화를…

[사설] 파리올림픽 개막, 제주스포츠도 변화를…
  • 입력 : 2024. 07.26(금)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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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지구촌 스포츠 축제인 2024 파리 하계올림픽이 27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파리 센강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수상 행진으로 17일간 열전의 막을 올린다.

엘리트 스포츠의 최대 위기를 맞은 대한민국은 이번 올림픽에 21개 종목, 143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1976년 몬트리올 이후 48년 만에 최소 인원이다. 사격의 오예진 등 제주 출신 및 제주 연고 선수 7명과 지도자 1명도 참가하고 있다.

'소수정예'라고 자위하고 있지만 올림픽 출전자격을 갖추지 못하면서 가장 작은 규모가 된 것이다. 축구, 농구, 배구 등 구기종목을 중심으로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아시아의 맹주라 불리던 시절은 옛 이야기가 됐다. 대한민국 엘리트 스포츠가 이 지경까지 이른 것은 기존 스포츠 육성 시스템이 기로에 서 있다는데서 비롯되고 있다. 저출산으로 선수층은 얇아지고, 가치관의 다양화 등으로 스포츠에 대한 열정이 사라지고 있는 것도 영향이 있다. 따라서 이번 올림픽 성적 여부를 떠나 대회가 끝난 뒤 스포츠 정책에 일대 대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일찌감치 진단 후 처방전까지 나온 상태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스포츠정책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대한민국 엘리트 스포츠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도민들의 스포츠를 통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정책이 강화돼야 한다. 엘리트 중심이 아닌 자율형 선수 육성 시스템 등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꾀하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 인프라 확충은 선결과제다. 스포츠는 경쟁이고, 성적 향상은 당연지사다. 제주 스포츠 대변혁은 파리 올림픽 개막과 함께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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