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우리 아이 두통은 꾀병이 아니에요(나지훈 지음)=쉽게 해결되지 않는 두통으로 고통받는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소아청소년 두통에 대한 원인과 그에 따른 최신 치료법을 소개한 책. 무시되기 쉬운 소아청소년 두통의 진단과 치료에 대한 현실을 환기시킨다. '진료실에서 자주 받는 질문 20'에선 유전성부터 치료에 도움이 되는 식습관 등 다양한 궁금증을 풀 수 있다. 북하우스. 1만9000원.



▶40년 만의 악수(양영수 지음)=제주출신 양영수 작가가 최근 펴낸 4·3을 주제로 한 네 번째 장편소설. 두 인물을 서사의 중심에 놓고 현실과 허구를 짜임새 있게 결합하고 있다. 저자는 '작가의 말'에서 "스토리 전개는, 좌우익 양쪽의 투사들이 왕성했던 투쟁의지의 결과가 뜻하지 않은 역설적인 방향으로 흘러감을 실감한 끝에 화해의 악수를 나눈다는 골격에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도화. 1만3000원.



▶느리게 걷는 올레길(정순동 지음)=도보여행가인 저자가 3년간 느리게 걸으며 제주의 자연, 문화, 역사, 사람을 자세히 들여다본 책. 저자는 "먼저 갔던 길과 다음에 간 길은 같은 길이라도 계절과 날씨에 따라, 탐방한 시점과 주어진 상황에 따라 항상 새롭게 다가온다"며 "올레길은 같은 길이지만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다"('책을 펴내며' 중)라고 말한다. 빛누리. 2만5000원.



▶효도하며 살 수 있을까(이혜미 지음)=어느새 마흔을 앞둔 딸이 꽤 시간과 정성을 들여 아빠와 엄마와의 추억을 곱씹으며 웃고 애달팠던 기억을 꺼내놓았다. 바로 지금 아빠, 엄마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살짝 등을 떠밀어주는 책.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마음 속에 있던 저마다의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를 떠올릴 수 있는 글로 독자들에게 가닿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크레파스북. 1만6000원.



▶미래 세대를 위한 동물권 이야기(이유미 지음)=곰 수입과 사육, 강아지 펫숍, 공장식 축산, 안락사, 기후변화, 로드킬 등 열다섯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청소년 눈높이에서 동물 권리를 살펴본 책. 무엇이 문제인지, 도시 개발과 기후 변화가 동물과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등 곰, 강아지, 소, 고양이, 돌고래 등 동물들이 저마다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알려준다. 철수와영희.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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