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밤낮 없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29일 제주지역 최대 전력수요가 닷새 만에 또 동계와 하계 통틀어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전력거래소 제주본부는 이날 오후 7시 제주지역 최대전력수요가 1118.6메가와트(㎿)로, 종전 최고치인 이달 24일의 1113.8㎿를 5일만에 경신했다고 밝혔다.
전력수요가 최대치로 치솟을 당시 지역별 최고기온은 제주시 31.2℃, 고산 28.1℃, 서귀포시 29.3℃, 성산 29.4℃로 낮시간에 오른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가정과 관광업 등에서의 냉방기 가동이 늘면서 전력 수요를 끌어올렸다.
전력수요가 최고에 달한 시간대 공급예비력은 194.3㎿, 예비율은 17.4%였다고 전력거래소 제주본부는 밝혔다.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을 맞으면서 도내 전력 사용량은 당분간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지난 주말부터 하루 4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고 있고, 이같은 피서행렬은 다음달 중순쯤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5년간 도내 하계 최대전력수요는 2019년 965.8㎿, 2020년 1008.6㎿W, 2021년 1012.1㎿, 2022년 1104.0㎿, 2023년 1096.4㎿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동계 최고치는 2023년 1월 27일 오후 6시에 기록한 107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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