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생활안전 꼴찌' 제주, 안전·안심 마을 만든다

'범죄·생활안전 꼴찌' 제주, 안전·안심 마을 만든다
이달부터 주민 참여 사업으로
43개 읍면동에는 '안전협의체'
9월부터 지역 맞춤 활동 본격
방범순찰·안전문화 캠페인 등
  • 입력 : 2024. 08.04(일) 10:15  수정 : 2024. 08. 04(일) 12:07
  • 김지은기자 jieu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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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올해 발표된 지역안전지수에서 범죄·생활안전 분야 전국 최하위 등급을 받은 제주도가 '안전·안심 마을 만들기'에 집중한다. 특히 8월 안에 도내 43개 모든 읍면동에 안전협의체를 꾸리기로 했다.

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달부터 주민참여 주도형 안전·안심 마을 만들기 사업이 시작된다. 제주도는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에 2억1900만원을 확보해 사업 지원에 나선다. 5등급에 그친 범죄 분야 안전지수를 높이기 위해서다.

앞서 제주도는 행정안전부가 지난 2월 발표한 '2023 지역안전지수' 범죄, 생활안전 두 분야에서 모두 5등급을 받았다. 전국 9개 도 중에서 같은 분야 5등급을 받은 것은 제주가 유일하다. 지역안전지수는 행안부가 각종 통계를 기준으로 교통사고, 화재, 범죄,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 6개 분야의 안전역량을 5개 등급으로 계량화해 공표하는 제도다.

제주도는 이달 중에 도내 각 읍면동에 안전·안심 마을 만들기 안전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읍면동별 안전협의체는 지역 내 자생단체와 안전·봉사 단체를 비롯해 경찰서, 파출소, 지구대, 소방서, 자치경찰대 등 유관기관이 참여한다.

안전협의체가 꾸려지면 지역 특성에 맞는 안전·안심 마을 만들기 사업이 추진된다. 각 읍면동이 사업 계획을 마련하고 사업비를 신청해 오는 9월부터 활동에 들어간다.

주요 활동은 우범·위험지역 방범 순찰, 음주문화 개선 활동, 안전문화 캠페인 등이다. 이외에 지역안전감시단과 반려견 순찰대 운영, 범죄 예방·안전 교육 등의 활동도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오는 12월까지 읍면동별 활동 결과를 평가해 안전·안심 만들기 우수마을과 예비마을을 선정하고 포상할 계획이다. 또 사업 성과를 평가·분석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이달 9일 제주시, 14일 서귀포시에서 설명회를 연다. 설명회에는 읍면동장과 이·통장협의회장, 주민자치위원장, 방범협의회, 청년회 등 자생단체 대표와 구성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지역안전지수에 대한 이해를 돕고, 안전·안심 마을 만들기 사업을 어떻게 추진할지 자세히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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