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특보 20일째' 제주지방 오늘도 밤낮으로 찜통더위

'폭염특보 20일째' 제주지방 오늘도 밤낮으로 찜통더위
제주북부 올해 열대야 일수 29일 폭염경보 발효중
휴일까지 낮 최고기온 34℃.. 남동부 소나기 전망
  • 입력 : 2024. 08.04(일) 11:11  수정 : 2024. 08. 05(월) 07:12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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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식혀주는 시원한 바다바람.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20일째 밤낮으로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이날부터 6일까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대체로 맑거나 가끔 구름 많겠다.

4일과 5일 낮동안 중산간과 산지를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각각 5~20㎜ 정도로 더위를 식혀주기에는 역부족이다.

소나기의 특성상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고 일부 지역은 돌풍을 동반하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낮 동안 강한 햇볕으로 낮 기온은 33℃ 안팎을 오르내리겠다.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는 33~35℃, 폭염주의보가 발효중인 중산간도 최고체감온도 33℃ 내외를 보일 전망이다.

4일 낮 최고기온 32~34℃, 5일 아침 최저기온도 27~28℃, 낮 최고기온은 32~33℃가 되겠다. 6일 아침 최저기온은 26~28℃, 낮 최고기온은 32~34℃로 당분간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밤에도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산지를 제외한 해안지역 전역에서 열대야가 발생했다.

밤사이 최저기온은 제주 29.1, 서귀포 27.5, 성산 26.2, 고산 28.0℃를 기록했고 열대야 일수는 제주 29일, 서귀포 23일, 성산 22일, 고산 17일로 늘었다.

해상에선 당분간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해상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소나기가 그친 후 다시 기온이 오르고 습도가 높아 무덥겠다"고 말했다.

제주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다음 주말까지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폭염과 열대야가 발생하는 무더위가 계속되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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