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지역 소비자물가가 휘발유 가격 상승 여파로 석달 만에 오름폭이 다시 확대됐다.
통계청 제주사무소의 '7월 제주도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 4월 2.5% 상승에서 5월 2.3%, 6월 2.0%로 두 달 연속 상승폭을 줄이던 소비자물가가 다시 오름폭이 확대된 데는 유류세 인하폭 축소로 석유류 가격이 상승한데다 일부 과일 가격의 고공행진이 지속된 영향이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7월에 2.6% 상승했다. 역시 6월(2.3%)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는데 오른 품목을 보면 휘발유(8.2%), 경유(12.9%), 자동차용LPG(8.%%) 등 석유류 가격과 배(173.8%), 사과(32.6%) 등 일부 과일류의 오름폭이 컸다. 또 보험서비스료(15.1%), 택시료(18.6%), 미용료(4.8%)와 치킨(6.7%), 김치찌개백반(8.4%), 돼지갈비(외식:5.6%), 삼겹살(외식:4.3%) 등 외식비 오름세도 두드러졌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8.2% 올랐다. 6월(11.6%)보다는 상승 폭이 소폭 둔화됐는데, 신선식품지수의 한 자릿수 상승률은 지난해 9월(7.4%) 이후 10개월 만이다. 신선어개류와 신선채소류는 각각 1.4%, 0.6% 내린 반면 신선과실은 21.8% 올라 상승세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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