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에만 최대전력수요를 7차례나 경신할만큼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6일 한국전력거래소 김홍근 부이사장이 제주본부를 방문해 전력설비 운영 상황과 비상시 대응체계 등 여름철 전력수급 대응 상황을 긴급 점검했디.
[한라일보] 제주지역에 밤낮 없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올해 여름에만 최대전력수요를 7차례나 경신할만큼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6일 한국전력거래소 김홍근 부이사장(전력계통본부장)이 제주본부를 방문해 전력설비 운영 상황과 비상시 대응체계 등 여름철 전력수급 대응 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사진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도내 최대전력수요가 하계·동계 통털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닷새 연속 다시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이달 5일 1178.6㎿로 다시 최고치 기록이 깨졌다.
제주의 전력 계통은 육지와는 달리 계통 규모에 비해 중앙급전 발전기의 발전기별 설비용량이 크고, 육지로부터 전력을 공급받는 연계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자칫 작은 고장에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제주는 주로 일몰 이후인 오후 6~8시에 최대전력수요가 발생하지만, 지난 5일의 경우 오후 1시 이후 갑자기 형성된 소나기구름으로 태양광 출력이 갑자기 줄어들어 낮시간 전력수요가 급증하며 오후 2시에 최대전력수요가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예비력은 262.5㎿(예비율 22.3%)로 전력수급은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만일 중앙급전 발전기 고장이나 연계선 고장이 발생하면 그 즉시 비상상황에 돌입할 수 있다.
김홍근 부이사장은 "제주계통은 재생에너지 설비 비중이 높아 주간 시간에는 출력 변동량이 심해 대응이 어렵고, 바람 없는 일몰 이후에 발생하는 최대전력수요에는 재생에너지의 기여도가 낮은 만큼 중앙급전 발전기와 연계선에 고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주도, 전력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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