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코로나19 이후 시작된 소비 침체 등으로 지난해 제주지역 축산 총수입이 589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23년 축산 총수입이 1조 33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2%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2022년 1조 3939억 원보다 589억 원(4.2%)이 감소한 것이며 지난 2021년 1조 1922억원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제주자치도는 지난해 경기 침체와 소비 부진으로 인한 전반적인 축산물 가격 하락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축종별로는 한우산업의 경우 사육두수 증가로 도축 물량이 늘어나면서 비육우와 송아지 가격이 하락해 전년 대비 20.2%(202억 원) 감소한 796억 원을 기록했다.
양돈산업도 코로나1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2022년에 비해 평년 수준의 매출로 인해 전년 대비 12.3%(659억 원) 감소한 4686억 원으로 조사됐다.
양봉 분야도 월동 꿀벌 피해와 이상기온으로 인한 밀원 감소로 벌꿀 생산량이 줄어 전년 대비 14.1%(31억 원) 감소한 183억 원으로 집계됐다.
사슴, 염소 등 기타 가축 분야는 염소 가격이 상승했음에도, 사슴 및 기타가축 사육두수 감소로 인해 전년 대비 1.4%(1억 원) 감소한 85억 원의 조수입을 올렸고 동물병원 분야는 4개 업체의 폐업으로 인한 전체 업체 수 감소로 전년 대비 2.0%(8억 원) 하락한 414억 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말 산업은 코로나 이후 경마 수입의 지속적인 증가로 전년 대비 8.1%(134억 원) 증가한 1784억 원을 기록했다.
낙농 분야는 우유 생산량 증가와 유대 가격 상승으로 전년 대비 4.7%(13억 원) 증가한 294억 원, 가금 분야는 계란 생산량 증가와 닭고기 가격 상승으로 전년 대비 3.2%(23억 원) 증가한 737억 원의 총수입을 달성했다.
기타 산업 분야의 경우 배합사료 판매가격 상승 및 축산물 유통업체 수 증가 등으로 조수입이 전년보다 3.3%(142억 원) 증가하면서 4371억 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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