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태풍 '종다리' 북상 제주전역 직접 영향권 진입

[종합] 태풍 '종다리' 북상 제주전역 직접 영향권 진입
20일 오후 2시 기준 제주도 육-해상 모두 태풍특보 발효
오후 5시 근접.. 내일까지 강풍 동반 최대 100㎜ 많은 비
한라산 탐방로 전면 통제.. 道 모든 해안가 대피명령 발령
  • 입력 : 2024. 08.20(화) 13:45  수정 : 2024. 08. 20(화) 17:55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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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1시 기준 제9호 태풍 '종다리' 예상 진로도.

[한라일보] 제9호 태풍 '종다리'가 다가오자 제주도 육상과 해상 전역에 태풍특보가 발효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0일 오후 2시를 기해 제주도 육상과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 서부를 제외한 제주도 앞바다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제주도 서부 앞바다와 남쪽 안쪽 먼바다에 태풍주의보가,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에 태풍 경보가 발효 중이다.

'종다리'는 이날 오후 12시 기준 서귀포 남남서쪽 약 19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30km로 북진하고 있다.

'종다리'는 중심기압 998hPa, 중심 최대풍속 19m/s, 강풍반경 180km로 여전히 강도는 태풍 초기 발생 수준으로 소형급이다.

'종다리'는 이날 오후 5시쯤 제주도 서부 고산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이며 오후 6시쯤 서귀포 서북서쪽 약 90km 부근 해상을 지나 자정쯤 열대저압부로 약화되겠다.

제9호 태풍 '종다리'가 다가오면서 20일 오전 서귀포시 섭시코지 인근 해안에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이상국 기자

태풍이 점점 가까워지면서 제주 곳곳에 비가 내리고 바람도 점차 강하게 불고 있다.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일 강수량은 한라산 삼각봉 62.5㎜, 윗세오름 50.5㎜, 중문 12㎜, 산천단 10.0㎜, 새별오름 13.0㎜다. 태풍 영향으로 한라산 7개 코스 탐방로는 전면 통제됐으며, 오후 4시 이후 제주항 연안항을 오가는 여객선은 모두 결항했다.

급변풍 경보가 내려진 제주공항에서는 출발·도착 항공편이 아직까지는 정상 운항하고있다.

기상청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드는 이날 오후부터 밤사이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 안팎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20일부터 21일 사이 예상 강수량은 30~80㎜이며 많은 곳은 중산간과 산지를 중심으로 100㎜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

이날 오후부터 제주도 육상에 바람이 최대순간풍속 초속 20∼30m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지금까지 최대순간풍속(초속)은 한라산 삼각봉 23.9m, 대정 17.5m, 우도 17.4m, 고산 17.2m 등이다.

제주도 해상과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도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어 물결이 2∼5m로 매우 높게 일고 있다.

제9호 태풍 '종다리'가 다가오면서 20일 오전 성산포항에 많은 어선들이 피항해 있다. 이상국 기자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제주도는 전날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아울러 이날 오전 11시부터 도내 모든 갯바위, 방파제, 어항시설, 연안 절벽에 있는 주민, 관광객, 낚시객 등에게 대피 명령을 발령했다.

이에 따라 갯바위, 방파제, 어항시설, 연안 절벽 등과 이에 포함된 제주올레길,제주 서부지역 해수욕장 등에서 주민과 관광객, 낚시객, 연안 체험 활동객의 접근이전면 금지됐다.

제주해양경찰청은 비상 대비 단계에 돌입해 원거리 조업선을 안전 해역으로 대피시키고 연안 사고 등에 대비해 육·해상 순찰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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