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기 작가, 제주 풍경 속 빛과 경계에 대한 사유

김미기 작가, 제주 풍경 속 빛과 경계에 대한 사유
스튜디오126에서 개인전 '수평면에 뜬 별'... 9월 3일까지
  • 입력 : 2024. 08.28(수) 19:05  수정 : 2024. 08. 28(수) 19:25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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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전경. 스튜디오126 제공

[한라일보] 제주로 이주한 김미기 작가는 마주하는 풍경을 매개로 다양한 관계를 탐구하고 있다. 이번엔 제주의 '펄개'를 소재로, 하나의 경계이면서도 다채로운 빛을 품는 장소와 이야기를 18점의 회화 작품에 담았다.

펄개는 '펄'(또는 폴, 뻘이라는 의미)과 포구라는 의미의 '개'가 합쳐진 단어다.

작가는 "까만 돌무더기가 흔한 제주 바다에서 약간의 모래가 쌓여있는, 만조에는 바다가 되었다가 간조에는 땅이 드러나는 곳을 펄개라 했다"며 "펄개는 나에게 모든 경계에 놓인 것에 관해 생각하게 한다"고 말한다.

작가의 깊은 사유와 독특한 시선으로 새롭게 조명된 제주의 자연은 제주시 원도심 관덕로에 위치한 스튜디오126에서 진행 중인 개인전 '수평면에 뜬 별'에서 마주할 수 있다.

비평 프로그램의 결과물(인터뷰 영상 및 대화록).

김미기 작가는 스튜디오126이 도내 청년 및 중진 작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비평 프로그램을 통해 김지혜(미학), 우아름(독립 연구자)과 매칭, 다각적인 관점에서 비평적 접근을 시도했다. 프로그램의 결과물은 이번 개인전에서 평론, 대화록, 영상 등 다양한 형태로 만나볼 수 있다.

김지혜는 평론에서 "김미기 작가는 그의 시선에 포착된 풍경을 자신의 감성과 의식으로 필터링하고 은유하고 표현한다"며 "고로 풍경의 색채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것이 아니며, 그것의 형상 역시 점차 경계를 허물며 열린 모습으로 등장한다"고 소개했다.

전시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전시장 전경. 스튜디오126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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