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제주지역의 7월 말 기준 미분양주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감소폭이 크지 않고, 아파트 매매가격도 2년 이상 연속 소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수요층의 관망세도 길어지는 가운데 (주)호반건설이 다음주 제주시 오라2동에서 민간특례사업을 통해 분양하는 아파트 청약 성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국토교통부의 '7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도내 미분양주택은 2482호로 집계됐다. 전월에 견줘 3.0%(76호) 줄었고, 역대 최대였던 올해 4월(2837호) 대비 355호 감소했다. 미분양 가운데 준공후 미분양은 1369호로 역대 최대였던 전월 대비 3.2%(45호) 줄었다. 전체 미분양의 55.2%가 준공후 미분양인 셈이다.
또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넷째주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떨어졌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2022년 8월 이후 2년 넘게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2020년 하반기~2022년 상반기에 전례없이 폭등했던 가격이 주택시장 침체와 맞물려 일부 조정받는 것으로 보인다다.
이처럼 도내 주택시장의 침체가 길어지면서 주택경기 선행지표인 올해 1~7월 주택 인허가 물량은 1858호로, 전년 동기 대비 59.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주택 착공은 2320호로 7.1% 줄었다. 공동주택 분양은 5.6% 증가한 768호, 주택 준공은 7.1% 늘어난 2957호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오는 9~10일 1순위 청약접수를 진행하는 제주시 오라2동 소재 위파크 제주의 분양 성적도 관심사다.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85㎡ 최고 공급가격은 8억9800만원이다. 앞서 올해 2월 청약이 진행된 제주시 건입동 소재 제주 중부공원 제일풍경채 센트럴파크의 분양가(7억9900만원)보다 1억원 비싼 수준이다. 제일풍경채 센트럴파크의 경우 당초 계약률이 저조하자 발코니 무상 확장과 중도금 무이자 등의 할인정책을 내세워 미분양 물량을 줄여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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