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인형극제서 빛난 제주 연극, 두근두근시어터 '작품상' 쾌거

춘천인형극제서 빛난 제주 연극, 두근두근시어터 '작품상' 쾌거
화가 이중섭이 삶 모티브 '중섭, 빛깔 있는 꿈' 코코바우 BEST 3 선정
경쟁부문 첫 참가에서 수상 주목... "제주 어린이연극의 밝은 미래 기대"
  • 입력 : 2024. 09.08(일) 05:33  수정 : 2024. 09. 08(일) 05:59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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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춘천에서 열린 제36회 춘천인형극제에서 제주의 두근두근시어터가 비언어 오브제극 '중섭, 빛깔 있는 꿈'으로 작품상에 해당하는 코코바우 BEST 3을 수상했다. 두근두근시어터 제공

[한라일보] 제주의 이야기로 꾸준히 어린이 연극을 만들어온 두근두근시어터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형극축제인 제36회 춘천인형극제에서 주목받는 성과를 거뒀다. 화가 이중섭의 삶과 그의 작품을 모티브로 제작한 비언어 오브제극 '중섭, 빛깔 있는 꿈'이 작품상에 해당하는 코코바우 BEST 3에 선정된 것. 경쟁부문 첫 참가에서 이룬 쾌거다.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4일까지 춘천에서 열린 제36회 춘천인형극제에는 국내외 50여 개 공연단체가 참여해 100여 차례의 공연이 펼쳐졌다. 축제의 백미라 할 수 있는 거리 퍼레이드 '퍼펫카니발'과 인형극 유통 확대를 위한 코코마켓, 포럼 등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된 축제엔 일주일간 9만 명에 이르는 관객들이 찾았다.

두근두근시어터 제공



두근두근시어터는 이달 1일 '중섭, 빛깔 있는 꿈'을 두 차례 무대에 올려 호평을 받았다. 한국전쟁 당시 화가의 가족들이 피난 생활을 했던 서귀포 시절, 좁은 방에서 네 식구가 체온을 나누며 살았을 그 기억을 충실히 쫓아 다양한 움직임과 인형 연기로 표현한 이 작품을 심사위원단은 "놀이 중심의 움직임과 이중섭의 그림에서 뽑아낸 인형과 오브제들이 서로 잘 어울렸다. 가족을 사랑하는 이중섭의 따뜻한 마음을 배우들이 인형극 연기로 승화해 관객들이 느낄 수 있게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두근두근시어터는 "제주의 젊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진심이 묻어나는 연기로 관객들을 행복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아 제주 어린이 연극의 밝은 미래를 보여 주었다"고 자평했다.

한편 두근두근시어터의 춘천인형극제 참가는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 2021년부터 '할머니의 이야기치마', '꼬마농부 라비', '탁탁탁 드르륵 호랑이'가 3년 연속 국내초청작으로 선정되며 축제에 참여한 바 있다.

올해 춘천에서 열린 제36회 춘천인형극제에서 제주의 두근두근시어터가 비언어 오브제극 '중섭, 빛깔 있는 꿈'으로 작품상에 해당하는 코코바우 BEST 3을 수상했다. 두근두근시어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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