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예총 "예술의 목소리로 제2공항 건설 반대"

제주민예총 "예술의 목소리로 제2공항 건설 반대"
9일 기자회견... 제2공항 건설 반대 예술행동 실천 선언
향후 시낭송, 전시회 등 '예술의 언어' 통해 반대 목소리
  • 입력 : 2024. 09.09(월) 14:46  수정 : 2024. 09. 09(월) 15:29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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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민예총이 9일 "제2공항 건설 반대 예술행동 실천"을 선언했다. 향후 제2공항 건설 반대 시낭송, 전시회를 개최하며 '예술의 언어'로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제주민예총은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는 또 다른 갈등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더 많은 관광객, 더 많은 돈, 더 많은 땅, 부나비 같은 욕망을 부추기는 악무한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제2공항 건설의 부당성은 이미 여러차례 제기된 바 있다"며 "수요예측의 문제, 숨골과 조류 충돌 등 전략환경영향평가의 부실 등 제2공항 건설은 이미 절차적으로도, 내용적으로도 졸속이자 부실한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더불어 "제2공항 건설은 제주를 군사기지의 섬으로 만들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제주민예총은 "예술의 이름으로 평화의 꽃을 지키고자 한다"며 "제2공항 건설 반대"를 외쳤다. 그러면서 정부에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의 즉각 철회를, 오영훈 도지사에게 주민투표 요구 당장 수용을 촉구했다.

제주민예총은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우리들은 앞으로 시로, 노래로, 그림으로 싸울 것"이라며 "우리의 노래와 그림은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는 함성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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