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환경교육
더 이상 미룰 수 없어"‘RE100 미래 학교’ 중요
[한라일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지난 2020년, 단일 교육사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한국판 뉴딜 학교 교육환경 개선 사업'으로 발표되었다. 현재는 미래학교 공간 재구조화 사업으로 변경되어 40년 이상의 오래된 학교 개선에 적용을 시작으로 미래를 담은 새로운 공간 창조와 기후 및 환경생태 교육을 필수로 하여 점차 전 학교를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전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 '그린'은 탄소중립 학교로 패시브(Passive) 설계가 이루어져 고효율 건축자재를 이용한 보온·단열효과로 에너지 절감과 액티브(Active) 계획으로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여 에너지 절감 학교를 목표로 했다. 최초에는 에너지 절약과 학생건강을 챙기는 학교를 만드는 것으로 에너지 절감 그린 학교를 목표로 설정했지만, 지금의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는 대다수 학교가 '그린'이 빠진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기후 위기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한 탄소중립과 환경교육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중요한 과제가 되었다. 이에 기후 변화에 대응하며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미래학교, RE100 미래학교'를 대안으로 제안하고자 한다.
'RE100'은 기업활동에 필요한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국제협약으로 2014년 시작됐으며 다국적 기관과 기업들의 자발적인 약속을 말한다.
RE100을 100% 재생에너지로 운영되는 학교로 연계하여 'RE100 미래학교'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싶다.
RE100 미래 학교는 보온·단열을 우선으로 하는 패시브 설계와 신재생에너지를 결합한 액티브를 계획하여 태양광 발전과 소형풍력 발전기 등을 설치하여 전기를 생산하고, 수열과 지열 등 지표면 에너지를 활용하여 냉·난방을 구현할 수 있다.
실제 지금 제주도는 2012년에 CFI2030을 선언하며 신재생에너지 보급, 전기차 전환 등을 통해 2030년까지 제주도를 탄소 없는 섬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2023년 기준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은 18.3%로, 전국 평균 대비 2배 이상 높은 보급률을 자랑하며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 외 부족한 전기는 신재생에너지 전기를 이용하면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제주도의 골칫거리인 출력제한 문제 역시 일정 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RE100 미래학교'는 미래를 위한 지속 가능한 교육의 모범 사례로 탄소중립과 환경보호 그리고 에너지 절약 및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에 대한 교육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자연환경 보호와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배우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구현할 수 있다. 이러한 교육은 학생들이 미래를 위한 생활 방식을 습관화하고 에너지 문제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RE100 미래학교 운영이 향후 RE100 기업 유치로 이어지고, 지역 정주 여건 마련의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강경문 제주도의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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