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권일의 시민기자] “통한의 역사 되새겨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강권일의 시민기자] “통한의 역사 되새겨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제주 역사문화 유적지 탐방 행사
  • 입력 : 2024. 09.13(금) 01:00
  • 오소범 기자 sobo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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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시 노형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고성룡)는 지난 11일 대정읍 추사적거지, 알뜨르 비행장, 섯알오름 일대를 노형중학교 학생 56명과 주민자치위원 13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주역사 바로알기 역사문화 유적지 탐방'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노형동 지역 내 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역사문화 유적지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역사를 배우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해설사 동행으로 추사적거지에서 추사 김정희 선생의 유배기간 생애를 돌아보고 지역사회에 끼친 영향력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알뜨르 비행장 일대에서는 4·3 당시 섯알오름 학살 터에서 무고하게 희생된 영혼들을 추모했다. 알뜨르 비행장은 일제 강점기 중·일 전쟁이 발발하면서 일본군이 모슬포 주민들을 강제로 동원해 노역하게 한 곳으로 태평양 전쟁 말기 일본의 무자비한 침탈과 제주 4·3 당시 억울한 죽음에 대해 알아보며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노형중에 재학 중인 이선우 학생은 "유배생활을 하면서도 추사체를 완성한 추사 김정희의 영향력과 추사체를 완성해 가는 과정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고성룡 노형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학생들에게 제주를 바르게 알리고 가슴 아픈 역사를 되돌아보며 고장에 남아 있는 통한의 슬픔을 느끼게 해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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