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는 한라산 등반·환상자전거길 여행 등 레저스포츠 상품 개발을 위해 대만 여행업계와 미디어 매체 대상 팸투어를 진행했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한라일보] 제주 방문 대만 관광객이 올해 사상 최대치를 이어가는 가운데 레저스포츠 상품 개발을 목적으로 한 대만 여행업계 대상 팸투어가 진행돼 방문객 확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통계가 확정된 올해 8월까지 대만 관광객은 10만9700명으로, 연간 기준 가장 많았던 2019년(8만7981명)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
제주관광공사는 제주자연에서 즐기는 레저스포츠 테마 상품개발을 위해 대만 여행업계 상품기획 관계자와 미디어 매체 관계자를 지난 11~15일 초청, 팸투어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대만은 'TaiSPO(대만국제스포츠용품박람회) 2024'를 개최할 만큼 자전거·하이킹·캠핑·낚시 등 레저활동 참여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사는 레저스포츠 목적의 대만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할 수 있도록 아웃도어 액티비티 상품개발을 기획, 내년 상반기 출시와 모객을 목표로 현지 여행업계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팸투어에 참여한 대만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환상 자전거길 사이클링 투어(동부·서부 주요 자전거 코스)를 즐기는 한편, 올레길 5개 코스의 주요 구간 트레킹, 한라산 관음사 코스를 통한 백록담 정상 탐방,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 탐방, 도내 주요 마라톤 코스를 답사했다. 모두 공사가 대만 레저스포츠 관광객 유치를 위해 추진 중인 5개의 상품개발 테마다.
제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음식도 소개했다. 흑돼지구이에서부터 해녀의 부엌, 고기국수 등의 향토음식을 맛본 대만 여행업계 관계자는 체험 음식을 실제 상품에 반영키로 했다.
팸투어에 참가한 사이클 전문업체 동감여행사 관계자는 "제주의 훌륭한 레저스포츠 인프라와 음식에 놀랐다"며 "환상 자전거길의 해안도로 풍경도 인상적이었지만 초보자들도 쉽게 자전거를 탈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라 좋았고, 특히 차귀도 일대 풍경은 매우 이국적이고 신비롭다"며 상품 개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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