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금성호 침몰 사고 … 이틀째 야간 수색

135금성호 침몰 사고 … 이틀째 야간 수색
함정 47척, 항공대 5대 등 조명탄 집중 투하 계획
  • 입력 : 2024. 11.09(토) 18:18  수정 : 2024. 11. 10(일) 08:43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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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135금성호 침몰사고의 실종자를 찾기 위해 해경이 이틀째 야간 수색에 나선다.

제주해양경찰청은 9일 밤부터 135금성호가 침몰한 지점에 해군 함정 4척, 민간 선박 13척, 해경 함정 23척 총 47척을 투입해 야간 수색을 벌인다고 이날 밝혔다.

해경은 침몰 지점 동서 방향 46㎞와 남북 방향 18㎞를 수색 범위로 정해 조명탄을 집중 투하하며 실종자를 찾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 해경, 해군, 공군 고정익 항공대 5대도 상공에서 수색을 펼친다.

구조당국은 사고 발생 당일부터 침몰과 해안가에서 이틀간 밤낮 없는 수색을 벌였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해경은 실종자들이 선내에 갇혀 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10일 밤부턴 민간 심해 잠수사 12명을 동원해 선내 진입도 시도할 계획이다.

135금성호 침몰 해역의 수심은 80~90m로 추정되며 전날 해경이 잠수요원을 투입해 수심 30~40m 지점을 확인한 결과 선체가 그물에 뒤엉켜 있었다.

해경 잠수사는 수심 30~40m까지 잠수할 수 있지만 민간 심해 잠수사들은 수심 100m 깊은 바다 속까지 들어갈 수 있다.

또 수색 작업을 지원하기 위한 민간 구난업체의 크레인 바지선도 현재 사고 해역으로 이동 중이다.

앞서 지난 8일 오전 4시 31분쯤 제주 비양도 북서쪽 약 22㎞ 해상에서 부산 선적 129t급 대형 선망 어선 135금성호가 침몰 중이라는 인근 어선의 신고를 해경이 접수했다. 승선원 총 27명(한국인 16명, 인도네시아인 11명) 중 15명은 인근 선박에 구조됐지만, 이중 심정지 상태였던 한국인 2명은 숨졌다. 또 나머지 12명(한국인 10명, 인도네시아인 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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