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감귤마라톤] 웨딩복 입은 커플에 '유모차런'까지…

[제주감귤마라톤] 웨딩복 입은 커플에 '유모차런'까지…
<이모저모>찬바람에도 국내외 달림이들 속속 모여
참가자 모습 가지각색… 제주감귤 알리기 캠페인도
표고버섯죽·한돈 시식 인기… 스포츠테이핑·마사지도
  • 입력 : 2024. 11.17(일) 12:37  수정 : 2024. 11. 18(월) 15:59
  • 박소정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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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복을 입고 달리는 참가자들.

[한라일보] 17일 '2024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의 출발점인 제주시 조천운동장. 이른 아침부터 세찬 바람이 불었지만 속속 모여든 국내외 달림이들로 운동장은 온기로 감돌았다. 일찍감치 운동장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번호표를 옷에 부착하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찬바람에 웅크러진 몸을 풀며 자신과의 싸움에 도전할 준비를 했다.

참가자들의 최상의 레이스를 돕기 위해 이날 스포츠테이핑센터와 참살이적십자봉사회, 삼무힐링명상교육원은 스포츠테이핑을 도왔고, 제주한라대학교 물리치료과 학생들은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스포츠 마사지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의 최상의 레이스를 돕기 위한 스포츠테이핑과 스포츠마사지 코너.

개막식에 앞서 남광드림태권도시범단과 Y휘트니스의 공연이 연이어 이어졌고, 참가자들은 흥겨운 노래에 맞춰 다같이 출발 전 준비운동을 하며 레이스를 펼칠 준비를 마쳤다.

바람은 계속 불었지만 출발할 때에는 따뜻한 햇살이 비췄다. 출발 신호와 함께 참가자들은 '화이팅'을 외치며 레이스에 돌입했다. 최근 '런닝붐'을 보여주듯 역대 최대 참가 규모인 만큼 풀코스를 비롯한 하프 코스와 10㎞ 등 코스마다 참가자들은 길게 줄 지어 달렸다.

참가자들의 모습도 다양했다. 결혼기념일을 기념해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입은 부부들, 어린 자녀와 손을 잡고 달리는 가족 단위 참가자들, 아이 또는 반려동물을 유모차에 태워 함께 달리는 사람들, 감귤 모자를 쓰고 달리는 사람들, 캐릭터 옷을 입은 사람들 등 가지각색이다.

제주 감귤의 우수성을 알리는 캠페인.

대회장 곳곳에 마련된 다양한 부대행사 부스에도 긴 줄이 늘어섰다. 다양한 먹거리를 맛보는 시식 부스가 참가자들에게 단연 인기였다. 서귀포시산림조합은 표고버섯 죽을, 사단법인 대한한돈협회 제주지부는 현장에서 한돈을 직접 구워 참가자들에게 제공했다.

또 제주감귤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고품질 감귤을 맛 볼 수 있는 시식 코너도 운영돼 눈길을 끌었다. 마라톤 참가를 위해 먼 지역에서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과 타 지역 참가자들에게는 감귤 선물이 전달됐다. 또 제주농협은 제주고향사랑 기부 답례품을 소개하는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조천농협 로컬푸드 하나로마트와 사단법인 제주감귤연합회, 감귤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는 방문객들에게 감귤을 나눠주며 감귤 알리기에 나서기도 했다.

이밖에도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의 인생네컷 찍기, 제주시 고혈압·당뇨병 등록교육센터의 내혈압·내혈당 바로 알기, 대한적십자사 제주도지사의 헌혈 참여 캠페인, 사랑의열매의 나눔·기부문화 등 체험·홍보 부스도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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