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감귤박람회 9만명 찾았다

제주국제감귤박람회 9만명 찾았다
9일 일주일 일정 막 내려… 작년보다 관람객 44% ↑
수출상담에서 273만달러 구매의향서 체결 성과도
  • 입력 : 2024. 11.19(화) 18:33  수정 : 2024. 11. 21(목) 09:56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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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19일 폐막한 제주국제감귤박람회 관람객이 지난해보다 4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박람회 기간 수출상담을 통해 273만달려의 구매의향서를 체결하는 성과도 냈다.

(사)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는 '감귤로 완성하는 국제평화도시, 제주특별자치도'를 주제로 지난 13일부터 일주일 동안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열린 감귤박람회에 9만여 명이 찾았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도외 방문객 비중도 약 40%를 차지했다고 조직위원회는 설명했다.

올해 박람회는 제주의 평화 가치와 제주 감귤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제주감귤을 기반으로 한 전·후방 산업 확장에 중점을 뒀다. UN난민기구에 감귤농가들로부터 기증받은 1000만원 상당의 감귤을 전달하고, 농업인과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한 '힐링 요가'와 '맨발 걷기', '다도 체험' 등의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감귤을 기반으로 한 치유농업의 활로를 모색하는 '국제 치유농업포럼'을 개최해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감귤 따기와 로봇개, 제주형 UAM 등을 포함해 10여 가지가 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총 2만명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경제통상진흥원, KOTRA와 함께 12개국 34개사의 해외 바이어와 42개의 도내 수출유망기업이 참여하는 수출상담회를 열어 237회의 수출상담과 600만 달러(84억원)의 상담실적을 기록했다. 이 중 32건, 273만 달러(38억원) 규모의 구매의향서를 체결하면서 제주감귤의 경쟁력을 확인했다.

이 밖에도 중국 황옌 감귤 박람회와의 교류를 추진하고 제주 입도 관광객 수가 증가하는 싱가포르, 태국, 대만, 말레이시아를 대상으로 한 인플루언서 홍보를 진행해 총 370만 명에게 제주 감귤과 감귤 가공품을 소개했다.

폐회사에서 고병기 (사)제주국제감귤박람회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은 "3년마다 열리는 국제행사인 박람회를 찾아 준 국제감귤학회 회원과 국내외 바이어, 국내외 관광객과 도민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감귤이 농산물을 너머 더 높은 부가가치를 지닌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을 수 있게 콘텐츠 개발과 해외 네트워크 구축에 더 매진해 세계적 박람회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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