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사람도 날릴 태풍 '힌남노' 6일 새벽 제주 상륙

[종합] 사람도 날릴 태풍 '힌남노' 6일 새벽 제주 상륙
2일 대만 남동쪽에서 돌연 북진해 제주로
6일 오전 4시 최근접… 강도는 '매우 강'
태풍 영향으로 3일까지 최대 300㎜ 폭우
제주도·해경 등 관계기관은 대응에 분주
  • 입력 : 2022. 09.01(목) 16:35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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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태풍 강도 중 가장 센 '초강력'으로 분류된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제주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돼 비상이 걸렸다. 제주와 최근접 시기는 6일 오전 4시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태풍 힌남노는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5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1㎞의 속도로 남남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20hPa, 최대풍속 초속 54m, 강풍반경 300㎞로 '초강력' 강도를 유지하고 있다.

2일까지 타이베이 남동쪽에서 머물던 태풍 한남노는 2일 오후 돌연 '북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2일 오후 3시 타이베이 남동쪽 약 480㎞ 부근 해상에서 방향을 급격히 북쪽으로 틀어 제주로 향하는 것이다.

이후 태풍 힌남노는 북진을 유지, 6일 새벽 제주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오후 3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43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 뒤 이튿날 새벽 4시 제주와 최근접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때 태풍의 강도는 '매우 강'으로 초강력보다는 힘이 떨어지지만, 매우 강도 사람 혹은 커다란 돌이 날아갈 만큼 강력한 위력을 지니고 있다.

북상중인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천리안 위성 사진. 기상청

역대급 강력한 태풍이 북상하면서 제주는 이미 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태풍 힌남노가 올린 비구름으로 인해 1일 오후부터 비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 상황이다. 3일까지 누적 예상 강수량은 100~200㎜(많은 곳 300㎜ 이상)에 달한다. 특히 2일 오후부터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바람도 2일 새벽부터 초속 10~16m,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어 시설물과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

한편 태풍 힌남노와 관련 1일 제주도는 양 행정시와 43개 읍·면·동장이 참석한 가운데 사전대책회의를 개최, 각 분야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2일에는 오영훈 도지사 주재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대비 상황 및 재해취약지 현장점검을 진행한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역시 1일부터 12일까지 연안 안전사고 위험사고 예보제를 '관심'에서 '주의보'로 격상했다. 이 기간 위험구역에는 출입 통제선이 설치되거, 물놀이와 낚시 등 연안황동은 아예 통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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