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올해 상반기 제주지역에 등록된 친환경차가 1만대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차도 증가한 반면 경유차와 LPG차는 각각 줄었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제주지역에 등록된 친환경차(전기·하이브리드·수소)는 모두 8만3459대로, 지난달 12월 말(7만3053대)과 비교하면 1만406대(14.2%) 늘었다. 이는 도내에 등록된 전체 자동차 수의 12%를 차지하는 수치다.
지난달 말 기준 제주지역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69만6873대다. 지난달 12월 말(68만9924대)과 비교하면 6949대(1.0%) 증가했으며, 인구 1명당 1.03대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도내 친환경차는 매년 늘고 있다. 지난 2017년 1만5977대이던 친환경차는 2018년 2만4529대→2019년 3만436대→2020년 3만8869대→2021년 5만2975대→지난해 7만3053대→올해 6월 기준 8만3459대로 증가세다.
친환경차 가운데 지난달 기준 전기차는 3만6262대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3286대(10%) 늘었다. 하이브리드차도 4만7183대로 6개월 전보다 7117대(18%) 늘었다. 수소차는 2021년 3대이던 수소차는 지난해 11대, 올해 6월 기준 14대로 늘었다.
반면 내연기관차는 61만2484대로 지난해 12월말보다 3459대(0.6%) 줄어들었다. 다만 내연기관차 중 휘발유차는 32만1883대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6920대(2%) 늘어난 반면 경유차는 23만8727대로 지난해 12월 말보다 6897대(3%) 줄었다. LPG차도 3482대(6%) 줄어든 5만1874대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도내에 신규 등록된 자동차 수는 4만540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1대(0.7%) 줄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유와 LPG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는 감소세를 보이고, 전기차·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자동차는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자동차 등록현황을 세분화해 맞춤형 통계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기준 전국에 등록된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2576만대로, 지난해 12월 말 보다 25만4000대(1.0%) 증가했다. 이는 인구 1.99명당 1대의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