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희기자의 문화현장]
대구서 온 '만화방 미숙이'
100% 대구산 창작뮤지컬…아트마켓에 올해 첫 참가"문화도시 브랜드화 일조" "아트마켓이란 행사가 있는 줄 몰랐어요. 서울 공연하면서 정보를 듣고 올해 처음 이곳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지난 9일 서귀포시 표선면 해비치호…
진선희 기자 ㅣ 2008. 06.10. 00:00:00
[4·3문학의 현장](18)고정국의 '지만 울단 장쿨래기'
무엇이든 공짜로 내주던 위미 동카름왕대타는 소리가 총격전인 줄 화들짝동백나무 무성한 가지에 몸을 숨기다 바다는 생색내는 법이 없다. 조건없이 베푼다. 삐죽빼죽 솟은 바위는 숲처럼 보였다. 그 숲을 헤치며 해산물을 캐…
진선희 기자 ㅣ 2008. 06.06. 00:00:00
[제주어 쓰게마씨](12)민요패 소리왓
소리왓은 '이 시대 소리를 만들어내는 밭' 표준어로 부르는 제주민요 상상할수 없어 "삼춘덜이 자청비고, 문도령이고, 정수남이우다. 자청비허고 문도령이 되어보카 마씀." 지난 3일 오전 제주시 애월읍 애월리에 있는 주사랑…
진선희 기자 ㅣ 2008. 06.05. 00:00:00
[진선희기자의 문화현장]'결혼'의 달콤함을 이대로
제주오페라단 단막 오페라 안전장치 택한 아쉬움에도 상설 공연의 가능성 열어놔 남자는 가진 게 아무것도 없었다. 집을 빌리고, 양복을 빌렸다. 시간이 되면 빌린 물건들을 돌려줘야 한다는 조건을 단 채. 그래도 좋았다. 하…
진선희 기자 ㅣ 2008. 06.03. 00:00:00
[4·3문학의 현장](17)김시태의 '연북정'-2
비석거리를 채웠던 고문치사 상여소리평화회담 기대감은 한순간에 무너지고밤바다 헤쳐간 동지는 이어도로 갔을까 술마시다 만세를 외쳤다. 노래를 부르다 기분이 좋아지면 또 외쳤다.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 비석거리. 조천…
진선희 기자 ㅣ 2008. 05.30. 00:00:00
[진선희기자의 문화현장]'염쟁이 유씨'제주 온다는데
대학로서 성공한 지방 연극…문예회관 초청 공연 목록에섬안의 보석도 찾아나설 때 "오이무침이 좋아? 내가 더 좋아?" 꿀맛같은 신혼의 단칸방에서 들려오는 이야기가 아니다. 할머니가 할아버지에게 그렇게 물었다. 할머니는…
진선희 기자 ㅣ 2008. 05.27. 00:00:00
[4·3문학의 현장](16)김시태의 '연북정'-1
조천리 배경 4·3에 뛰어든 젊은이들 그려눈물짜는 사연 대신 당당한 항쟁의 주체로조천중학원 옛 터엔 그날의 열정 아스라이 가파른 돌층계를 올라서면 '연북정'현판이 보인다. 사모할 연(戀)자에, 북녘 북(北)자. 북은 임금을 …
진선희 기자 ㅣ 2008. 05.23. 00:00:00
[제주어 쓰게마씨](11)소리꾼 양정원씨
지난 3월 작사·작곡 도맡은 제주어 가요 음반 '곤밥'등 정겨운 노랫말 … 팍팍한 삶에 온기를 볕좋은 어느날, 한 사내가 동백나무 그늘 아래 앉아 기타를 튕긴다. 동네 할머니들이 지나가다 한마디씩 한다. "기타만 두드린다고…
진선희 기자 ㅣ 2008. 05.22. 00:00:00
[진선희기자의 문화현장]다른 표정을 만나는 즐거움
새로운 길 만들어낼 희망…지역은 어떤 판 깔아줄까 초대의 글은 이랬다. 행복한 작품들이 많고, 즐겁고 함박웃음을 짓게 하는 작품들이 많을 거라고. 전시장으로 오셔서 그 열정과 마음을 담아가시라고. 예산이 넉넉치 못해 …
진선희 기자 ㅣ 2008. 05.20. 00:00:00
[4·3문학의 현장](14) 김경훈의 '헛묘'
초토화작전에 큰넓궤로 피신한 동광 사람들시린 겨울 토벌대에 붙잡혀 정방폭포서 희생시신을 찾을 길 없어 헛묘 만들어 넋을 달래 어깨 높이까지 자란 잡목을 헤치고 나갔다. 고사리 꺾는 사람들이 수시로 드나들며 만들어…
진선희 기자 ㅣ 2008. 05.09. 00:00:00
[제주어쓰게마씨](10) (사)제주마씸 한상용 회장
2002년 개발한 도내 중소기업 공동 브랜드 37개 업체서 상표 사용…청정 이미지 홍보 '빙삭이' 웃고 있는 돌하르방. 그 곁에 네 글자가 또렷이 박혀있다. 제주마씸. '제주입니다'를 뜻하는 제주어 '제주마씸'은 도내 중소기업의 …
진선희 기자 ㅣ 2008. 05.08. 00:00:00
[4·3문학의 현장](13)강중훈의 '오조리의 노래'
여행객 넘실대는 일출봉 아래 앞바르 터진목 그 학살 현장에서 아비를 거뒀던 여덟살 소년 "덜 서러워야 눈물나"… 절제된 그날의 노래 야트막하게 자란 유채가 하늘거리고 있었다. 천원을 내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다. …
진선희 기자 ㅣ 2008. 05.02. 00:00:00
[진선희기자의 문화현장] 연극 연출가부터 키웁시다
3일간 치른 제주연극제 심사위원 "걱정스럽다"악순환 고리를 끊어야 숫자가 점점 줄었다. 첫날은 객석의 1/3쯤 채우더니 뒷날은 1/4정도가 찼다. 셋째날은 1/5을 조금 넘겼다.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8백여석 규모의 한라아트홀 …
진선희 기자 ㅣ 2008. 04.29. 00:00:00
[4·3문학의 현장](12)문무병의 '살의노래, 피의노래, 뼈의노래'
바다·땅·한라산에서 죽은 영혼 거두는 굿시굿판이 아니면 풀어낼 수 없는 기막힌 사연망자와 산 자가 만나는 '영개울림'을 하듯 '허공중에 흩어진 넋이여,/ 살은 썩고 녹아 흙이 되고, 뼈로 남은 혼백이여,/ 북촌 옴탕밧에서 …
진선희 기자 ㅣ 2008. 04.25. 00:00:00
[제주어 쓰게마씨](9)'돌하르방' 양기훈씨
제주어로 라디오 진행…지난 연말 방송 4천회 1인 다역 연기 우리사회 희로애락 진솔히 담아 "제주땅에서 쇠질르멍 살아가는 사름덜, 앞이 왁왁 허덴 행게. 아멩 어시 살아도 사름이 사름노릇 허멍 살아야주. 아멩 어시 살아도…
진선희 기자 ㅣ 2008. 04.24.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