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아버지 제사가 돌아오기 며칠 전부터 들떠 있었다. 남편 기일인데다 제사 준비로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고된 하루가 될 것이 뻔했지만, 어머니에겐 그건 큰 문제가 아닌듯했다. 그러나 어머니는 이내 풀이 죽고 말…
코로나19는 관광산업 비중이 큰 제주지역에 유독 큰 타격을 입혔지만, 최근 코로나19 3차 대유행 시기 이전까지는 국내 여행 수요가 제주로 몰리면서 일부 관광업계는 조금씩 회복할 기미를 보이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골프장 업…
제주도의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찮다. 진주 이통장 연수부터 시작해 부민장례식장, 한라사우나, 7080라이브카페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서귀포시청, 성산읍 공무원 등도 확진돼 충격을 안겼다. 코로나가 우리…
지난달 말 서울에서 결혼한 친구 A가 있다. A는 5월에 예정됐던 결혼을 두 번이나 연기했다. 나는 꼭 참석해서 축하하고 싶었지만, 마음을 담아 입금으로 대신했다. A는 해외로 나가기 어려워 제주도로 준비했던 신혼여행도 취소…
태어나 사는 것도 고단한데 ‘뭘 또 그렇게까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집 안보단 집 밖, 집밥보단 외식, 나른한 이불보단 보단 따스한 햇볕을 선호한다. 역시 행복은 문밖에서 나오지, 세상은 문밖에 있지. 코로나 시대…
코로나19 장기화 여파, 원희룡 도지사의 대권 도전 행보와 ‘송악선언’, 제2공항 건설사업 등 각종 대규모 개발사업에서 비롯된 갈등, 4·3특별법 개정안 처리, 제주 미래를 위한 제주형 뉴딜 전략과 행정체제 및 행정구역 개편 …
이솝 우화에 나오는 ‘양치기 소년’은 누구나 알 정도로 익숙한 동화다. 양치기 소년이 늑대가 나타났다는 거짓말을 하고, 거기에 반응하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에 희열을 느끼면서 거짓말을 반복한다. 결국 진짜 늑대가 나타…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달 25일 난개발 우려에 마침표를 찍겠다며 ‘청정 제주 송악선언’을 발표했다. 이어 원 지사는 후속조치로 '청정제주 송악선언' 실천조치 1호를 발표하며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일대에 대한 문화재 …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제주4·3특별법 전면 개정안이 21대 국회 첫 정기국회에서 논의의 물꼬를 트게 될지 국회를 향한 도민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을 논의하는 제1법안…
"대화하고 소통하기 위해 필요한 건 언어가 아니라 공통분모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저자인 채사장 작가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당신과 나, 과거와 미래 사람들이 모두 공유할 수 있는 공통분모가 교양, 인문학…
최근 저녁 식사를 하러 동네의 한 족발집을 찾았다. 점원이 건네준 메뉴판을 받고 음식을 골라 주문했더니 "주문이 많이 밀려 음식이 나오려면 오래 걸릴지도 모르는데 괜찮으신가요?"라는 대답이 이어졌다. 가게 규모가 그리 …
유튜브 피지컬갤러리 채널에서 최근까지 방영된 가짜사나이가 화두다. 가짜사나이는 일반인이 특수부대 훈련을 받으며 리더십·팀워크를 함양하고 자기 자신을 바꾸는 과정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이 프로그램은…
방탄소년단을 둘러싼 병역 특례 논쟁이 '뜨거운 감자'다. 정치권이 앞다퉈 "국위선양을 하는 만큼 혜택을 줘야 한다"거나 활동 기간을 보장할 수 있도록 병역 연기를 추진하는 법안을 내기도 했다. 병무청장은 지난 13일 "입영을…
며칠 전 크림빵과 나의 존엄함을 맞바꿈 했다. SNS에서 보니 어느 동네 모 빵집의 크림빵이 정말 예술이란다. 그렇다면 먹어봐야지. 5~6평(20㎡)쯤 돼 보이는 빵집에서 빵과 커피를 사면서 개인정보를 작성했다. 빵을 사 들고 빵…
제주 제2공항 인근 성산 신천리에 대형 리조트 들어서나
제주 승용마 육성 말 조련 거점센터 횡령 의혹 사실로
쌓이는 미분양에 제주지역 주택사업 전망 '암울'
제주 광령~도평 평화로 우회도로 편입토지 보상
한림읍 상대리 자원순환시설 조건부 통과… 갈등 재점화
'제주형 스마트팜 교육센터' 시동… 정부 설득 논리 관건
제주 화북공업지역 이전 최적지 조천리 설명회 돌연 연기
석가탄신일 제주 사고 잇따라... 2명 병원 이송
경찰관 차 매달고 도주한 음주운전 제주도청 공무원
'3kg 3만5900원' 제주 하우스온주 출하 초기 "값 좋네"
[송문혁의 편집국 25시] 제주 관광에 먹칠 아닌 …
[김채현의 편집국 25시] 인공지능과 인간
[박소정의 편집국 25시] 제주관광 물가와 투명성
[김지은의 편집국 25시] 백골 노인의 마지막 말
[이태윤의 편집국 25시] 중복 질문
[김도영의 편집국 25시] 여의도스 300
[강다혜의 편집국 25시] 저출산 시대의 행복법
[오소범의 편집국 25시] 막을 수 없는 중국 이커…
[송문혁의 편집국 25시] 연예인도 사람이다
[김채현의 편집국 25시] '고래싸움에 새우 등 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