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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과음하는 30~50대, 갑자기 사타구니 통증 심하면 '이것' 의심
김동준 기자
입력 : 2019. 08.23.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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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가자연세병원

한국의 독특한 음주 문화 때문에 발병률이 서양보다 5배 이상 높은 질환이 있다. 다름 아닌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다.



뼈조직이 어떤 이유로 혈액순환이 잘 안되어 괴사되는 것을 무혈성 괴사라 한다. 골반과 맞물려 회전하는 대퇴골의 머리 부분을 ‘대퇴골두’라고 하는데, 이 부위에 혈액 순환이 제대로 안되어 뼈가 썩어들어가는 병이 바로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다.



대퇴골두는 본래 다른 신체부위보다 혈관이 적고 가늘어 혈액순환 장애가 심한 부위다.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은 고관절의 골절 및 탈구와 같은 외상, 스테로이드 남용, 잠수병, 알코올 등으로 다양하지만 질환의 90%는 음주와 스테로이드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술을 많이 마시면 혈중 콜레스테롤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생겨난 지질성분이 미세혈관을 막아 혈액순환을 방해하면서 뼈 조직이 괴사되는 것이다. 잦은 음주를 즐기는 30~50대의 남성환자 비율이 높은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대퇴골두에 괴사가 나타나면 바닥에 앉거나 일어설때, 양반다리를 하거나 오래 걸을 때 사타구니(서혜부)나 엉덩이에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하지만 환자의 약 10% 정도는 허리 질환으로 오인해 엉뚱한 치료를 받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요통이나 좌골신경통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진찰 중에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가 발견되기도 한다. 이처럼 환자의 자가진단이 어려운 만큼 1~2주 이상 사타구니 통증이 지속된다면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를 의심해 정형외과에서 감별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진행상태에 따라 4기로 구분한다. 3기 이상으로 넘어가면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어 1~2기에 감압술, 회전 절골술과 같은 관절을 살리려는 수술들이 시행된다. 이 중 회전 절골술은 뼈의 썩은 부위를 돌려주는 치료다. 대퇴골 주변의 뼈를 잘라 아직 괴사되지 않은 부위에 체중이 실리도록 골두를 돌려주는 수술로 젊은 환자들이 인공관절 대신 자기 관절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주량을 줄이고, 평소 쪼그려 앉거나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 양반다리 등 고관절에 무리가 가는 자세를 피하는 것이 예방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다. 이미 허벅지 안쪽과 엉덩이 부분에 통증이 1~2주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에 가서 정확한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도움말 : 가자연세병원 권오룡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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