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라이프]서점가도 '명상 바람'

[이슈&라이프]서점가도 '명상 바람'
  • 입력 : 2002. 07.30(화)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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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점가도 ‘명상 바람’에서 예외가 아니다. 최근 몇년동안 구체적인 명상법을 소개한 것부터 깨달음의 중요성을 담은 에세이까지 다양한 책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명상 수행을 실천하고 있는 이들은 명상법을 본격적으로 소개하고 근원을 찾아보는 책에 관심을 돌리는 반면 일반 독자들은 에세이풍으로 마음 수련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에 눈길을 준다.

 최근 명상 서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책은 이승헌씨가 쓴 ‘힐링 소사이어티’(한문화). 누구나 깨달음에 이를 수 있으며 깨달음을 통해 인류는 희망적 미래를 꿈꿀 수 있다는 저자는 현실에 밀착한 수련법과 구체적인 대중적 실천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마음 수련 수행의 본격적인 소개서인 ‘깨달음도 버려라’(한언출판사), 불교 기독교 등 종교를 망라한 17개의 대표적 수행 프로그램을 소개한 ‘나를 찾아 떠나는 17일간의 여행’(한겨레신문사)에도 독자들의 손길이 자주 미친다.

 티베트 출신의 승려인 툴쿠 톤둡이 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티베트 명상법’(두레)은 선(禪)의 원리를 현대에 맞게 새롭게 적용해 12단계 명상수련법을 알려준다. ‘신비의 티베트 명상법’(숨)과 함께 달라이 라마의 영향으로 티베트 불교 수행에 관심있는 이들이 많이 찾는 책으로 꼽힌다.

 자연과 조화를 이룬 삶을 실천을 통해 보여줬던 헬렌 니어링의 영적인 삶을 조명한 ‘헬렌 니어링, 또다른 삶의 시작’(두레)이나 80년대 폭발적 명상 붐을 일으킨 ‘영적 지도자’ 크리슈나무르티의 메시지를 정현종 시인이 우리말로 옮긴 ‘아는 것으로부터의 자유’(물병자리)역시 명상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높이는 책들이다.

 이밖에 세미나와 명상 수업, 개인 상담에서 나왔던 질문을 문답형식으로 정리해놓은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양문), 서양에서 명상문학의 원조격으로 불리는 제임스 앨런의 명상에세이 ‘생각하는 모습 그대로’(물푸레)등이 명상서적 베스트셀러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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