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color="red">[여론조사 분석]</font> 김우남 20代 - 부상일 50·60代 강세속 혼전

<font color="red">[여론조사 분석]</font> 김우남 20代 - 부상일 50·60代 강세속 혼전
[4·9총선 D-22 제주시 을선거구 여론조사 분석]
  • 입력 : 2008. 03.17(월) 19:00
  • 위영석 기자 yswi@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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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지지 우세… 새 정부 국정운영 평가에도 후한 점수

투표참가의사 90.3%… '지역경제활성화 방안'이 가장 큰 현안

[한라일보·KCTV제주방송·제주CBS·제주의소리 공동 여론조사]



구좌읍 출신 후보 3명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제주시 을 선거구는 현역인 통합민주당 김우남 후보와 한나라당 부상일 후보가 초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한편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이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어 흥미를 더해주고 있다. 또한 이명박 정부에 대한 국정운영 평가도 제주시 갑지역보다는 후한 점수를 주면서 기대감을 표시해 국회의원 선거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명박 정부 평가와 기대=제주시 갑처럼 도농복합선거구인 제주시 을 선거구 유권자들은 출범 한달을 앞두고 있는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 22.3%가 긍정적(매우 잘하고 있다, 잘하고 있다)으로 평가한 반면 부정적인 응답은 18.2%(못하고 있다, 매우 못하고 있다), 보통이다는 41.2%로 나타났다. 제주시 갑선거구보다 부정적 응답이 줄고 중립적 의견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20~30대에서 부정적 답변이 많았고 60대 이상에서 긍정적 답변이 우세했다.

이명박 정부 아래서 향후 살림살이에 대한 기대감에 대해서는 '크게 날아질 것,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45.0%로 서부지역과 마찬가지로 절반정도가 기대감을 표시했다. '나빠질 것, 크게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18.7%, '변화 없을 것'이라는 답변은 36.3%다. 지역별로는 동지역 읍면지역 모두 각각 44.2%, 48.1%로 절반에 가깝게 긍정적 답변이 많았다.

▷4·9국회의원선거 평가와 참여도=여당의 안정론과 야당의 견제론에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는 서부지역과 마찬가지로 '권력을 견제해야 한다'는 견제론이 52.5%로 '힘을 몰아 줘야 한다'는 안정론 36.0%보다 많았다. 연령이 높을 수록 안정론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특히 40대 이하에서 견제론의 비율이 60%를 넘어 젊은 층의 역할이 선거판세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서부지역은 지역별론 견제론이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동부지역은 지역별로 차이가 없었다.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 대한 참여의사를 묻는 질문에 대해 '반드시 할 것, 가급적 할 것'이라는 응답이 90.3%로 높은 투표율이 예상된다.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의 투표기준에 대해서는 공약 및 정책 59.7%, 인물 20.7%, 정당 16.0%, 학연 및 지연 2.3%로 제주시 갑 선거구와 비슷했다. 60대 이상의 경우 인물과 정당의 선택기준이 28.7%:25.9%로 다른 연령층보다 비슷하게 나와 노인층에서는 정당에 대한 향수가 많이 남아있음을 보여줬다.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 지지도와 당선가능성=가장 중요한 제18대 국회의원 예비후보자에 대한 지지도에서는 여야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투표할 후보를 묻는 질문에 통합민주당 김우남 후보 33.2%, 한나라당 부상일 후보 31.0%, 민주노동당 김효상 5.2%, 자유선진당 강창재 후보 1.8%·차주홍 0.2%, 무소속 김창진 후보 0.7%로 나타났다. '지지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28.0%였다. 현역인 김우남 후보와 당내 최연소인 부상일 후보가 오차범위내에서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성별로는 남성이 김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38.7%-34.4%로 약간 우위에 있으며 연령별로는 20대에서 김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다. 부상일 후보는 50대와 60대 이상에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동지역에서는 부상일 후보가 32.1%-30.8%로 조금 앞서고 있으나 읍면지역에서는 김 후보가 14.8%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지역별로는 한나라당의 정당지지율이 높은 지역인 일도1동과 건입동 삼양동 아라동지역에서 부상일 후보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나고 최대 인구지역인 이도2동은 김우남 후보가 35.4:27.7%로 7.7%의 차이를 나타내 이번 선거의 핵심지역이 될 전망이다. 후보 3명의 고향인 구좌읍에서는 김우남 후보가 44.4%, 부상일 부호 25.9%, 김효상 5.6%로 나타났다.

견제론과 안정론 의견별로는 안정론의 경우 부상일 후보 지지가 57.9%로 제주시 갑구의 김동완 후보 48.6%보다 높게 나타나 서부지역은 현경대 후보의 무소속 출마로 지지구도가 변경됐음을 보여줬다. 견제론 의견 52.5% 중 46.7%가 김우남 후보를 지지한 반면 민주노동당 김효상 후보는 5.4%에 머물러 견제론의 열매를 통합민주당 후보가 누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투표에 대한 관심도에서는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자 중에서는 김우남 후보와 부상일 후보가 33.0:33.2%로 전체 지지도와 다른 판도를 보여 이번 선거가 박빙의 승부가 될 것임을 예고했다. 정당 지지자별로는 통합민주당 김우남 후보 91.5%로 제주시 갑 선거구 강창일 후보의 64.3%보다 높게 나타났고 한나라당 부상일 후보는 70.5%로 역시 김동완 후보 57.3%보다 높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유권자들은 김우남 31.2%-부상일 14.1%로 17% 차이를 보여 부상일 후보가 한나라당을 벗어난 경우 지지율이 크지 못했다. 예비후보들의 당선가능성에 대해서는 김우남 후보가 23.5%로 가장 높았고 부상일 후보 22.2%, 김효상 후보 1.0%로 조사됐다. 하지만 모르겠다는 응답이 52.5%로 절반을 넘어 통계학상 뚜렷한 의미를 찾을 수는 없겠다.

지지정당에서는 한나라당이 34.5%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통합민주당 15.7%, 민주노동당 4.2%, 창조한국당 0.5% 순이었으며 지지정당이 없다는 답변은 44.8%에 이르렀다.

▷제주특별자치도의 현안=제주특별자치도가 안고 있는 가장 큰 현안문제로 제주시 동부지역 유권자들은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49.8%)을 꼽았다. 다음으로 특별자치도 후속조치 마련(13.0%), FTA에 따른 1차산업 회생(10.7%), 해군기지 유치논란(8.5%), 지역균형 개발(5.8%), 국내외 투자유치 활성화(5.3%) 등이 뒤를 이었다.

서부지역 유권자들과 다른 점은 두번째를 차지했던 'FTA에 따른 1차산업 회생'과 '특별자치도 후속조치 마련'이 순위가 바뀌었다.

▷조사 어떻게 이뤄졌나=한라일보는 4·9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도내 KCTV제주방송, 제주CBS, 제주의소리 등과 함께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플러스조사연구소에 의뢰, 제주시 을선거구 19세 이상 유권자 6백명을 대상으로 16일 정형화된 설문지에 의한 전화면접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4.0%/응답률 21.15%)를 실시했다.

설문내용은 4·9총선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여부와 당선가능성, 정당지지도,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 제주특별자치도의 현안문제 등이다.

표본은 남자가 2백82명, 여자 3백18명이며 연령별로는 20대 83명, 30대 1백33명, 40대 1백41명, 50대 1백명, 60대 이상 1백43명이다. 지역별로는 동지역 4백71명, 읍·면지역 1백2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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