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선거구(조천읍) / 지역대결 구도 이어질지 주목
▲사진 왼쪽부터 손유원 김행담
조천리와 함덕리를 중심으로 한 상가가 형성된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의 특성을 보이는 이 선거구.
제주시와 맞닿아 있으면서도 각종 개발에 있어서는 큰 혜택을 보지 못했다는게 지역민심이다.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는 지역발전의 과제와 함께, 1차산업 진흥문제가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선거에 있어서는 과거 선거까지 조천리를 중심으로 한 표심과 함덕리를 중심으로 한 표심이 다르게 나타나는 지역적 특성을 보여왔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도 이같은 지역대결 구도가 이어질지도 주목되고 있다. 4년전 선거에서는 조천에서 2명이, 함덕에서 1명이 출전.
한나라당 손유원(59) 후보는 교직 경험을 비롯해 제주도생활체육회장, 제주상공회의소 상임의원 등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첫 입성을 다짐하고 있다. 손 후보는 고품질 감귤의 안정생산을 위한 지원 강화와 함께 진드르를 제주미래형 산업단지로 개발하고, 신설 우회도로와 마을간 연결도로망 구축 등을 대표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현역인 민주당 김행담(63) 후보는 4년간의 의정활동을 통해 지역현안이 무엇인지 앞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김 후보는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마무리와 신촌-조천 해안도로 개설, 해양관광자원 개발과 관련한 다려도 개발, 종합스포츠타운 유치 등을 공약으로 재선의지를 불사르고 있다.
▶제19선거구(한경·추자면) / 여·야 현역 맞대결 '초접전' 관측
▲사진 왼쪽부터 박명택 좌남수
이번 선거에서 유일하게 현역의원끼리 맞붙는 선거구로 치열한 접전이 전개되고 있다는게 지역 및 정가에서의 관측이다.
한나라당에서는 현역 지역구 의원인 박명택(48) 후보가 나서고 있으며, 이에 맞서 민주당에서는 좌남수(60) 비례대표 도의원을 내세웠다. 여·야 모두 승리를 확신하고 있는 만큼 제주지역 선거에서 최고 접전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두 후보 모두 한경면 출신인 가운데 인구 2000여명의 추자도 표심을 누가 더 끌어안느냐 하는 것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울러 두 후보 모두 4년간 지역을 위해 땀흘린 만큼의 평가를 받게 돼 있어 어느 한쪽은 다시 4년간 '봉사의 길'로 접어들고 나머지 한 후보는 절치부심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박 후보는 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선진 노인복지시책 추진과 지역 농수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농수산물 가공산업의 단지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 어업 및 어장, 항·포구 이용 등을 극대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고 있다.
좌 후보는 '즐거운 추자! 행복한 한경!'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명품' 농수축산물 가공시설의 확충을 비롯해 기능성 농산물 생산단지 조성과 한방산업 및 자연치유지역 조성, 노인복지시설 및 서비스 확대, 추자지역 해양관광 시설 개발 등을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