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회의 유치 등에 인센티브 제공
접근성 확보 기여… 근본대책 안돼
해외도시 연결 정기노선 개설 절실
민선 5기 우근민 제주도정이 추진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 달성을 위해 단기간에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정책들이 인센티브 지원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해외노선 확충을 통한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직항노선 운항 사업자와 외국인관광객 유치 사업, 그리고 국제회의 유치에 대해 인센티브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매년 예산만 투입해 일시적으로 유치하는 관광객이 아니라 정기항공노선을 통한 정주형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
▶국제노선 활성화 한몫=중국 베이징이나 상하이, 그리고 일본 도쿄와 오사카 등에 한정됐던 제주기점 국제항공노선은 제주자치도의 적극적인 인센티브 지원으로 올해 15개 해외도시에서 전세기가 운항되는 효과를 냈다.
지역별로는 최근들어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중국의 경우 10월말 기준으로 12개 노선에 524회가 정기성으로 운항되면서 6만1100여명이 제주로 들어왔다. 대만지역은 1개 노선에 63회로 8200여명, 그리고 일본지역은 정기성은 없지만 단발성으로 히로시마지역 등에서 35회가 운항돼 4800여명, 그리고 몽골지역에서도 두차례 전세기가 운항되면서 처음으로 패키지 관광이 이루어졌다.
이와함께 외국인관광객을 유치할 때도 인센티브가 지원된다. 올해 역시 10월말 기준으로 중국과 대만 일본 등에서 55건에 인센티브 지원이 이루어져 1만2000여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다. 또 제주에서 국제회의를 개최할 때도 인센티브가 지원되는데 올해만 36건에 외국인 4200여명을 포함 1만5200여명을 유치했다.
▶근본처방 나서야 할 때=제주자치도가 항공사가 아닌 여행사 또는 항로개발 사업체에 국제노선 활성화 인센티브로 지급한 액수는 11억9800여만원에 이른다. 여기에 외국인관광객 유치 인센티브로 9100여만원, 그리고 국제회의 유치 인센티브로 1억8900여만원이 지원됐다. 국제직항노선 인센티브는 직항노선이 없는 외국도시에 직항노선을 운항할 때 지원하는 등 현실적으로 인센티브가 없을 때는 시장성이 없는 대상지역이 우선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인센티브 정책은 단기적으로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지만 근본적인 처방은 아니라는 지적이 많다.
여행업계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특별법에 규정된 운수자유권 등을 활용, 정기노선이 운항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하며 정기노선 개설에 걸림돌이 되는 아웃바운드 육성을 위해 제주와 해외도시를 연결하는 패키지상품을 내놓는 방안도 검토해야 될 때라는 주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