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제주감귤국제마라톤]자원봉사자들 함께 달렸다

[2010제주감귤국제마라톤]자원봉사자들 함께 달렸다
한올간병봉사회 등 도내 여러 단체들
경기장 안팎에서 질서유지·급수봉사
  • 입력 : 2010. 11.22(월) 00:00
  • 표성준 기자 sjpyo@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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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제주감귤국제마라톤대회가 성공적으로 열리기까지는 경기장 안팎의 보이지 않는 곳곳에서 묵묵히 달림이들의 레이스를 지원하고 격려한 여러 자원봉사단체들의 역할이 한몫을 했다. /사진=강경민기자

섬세한 손길로 최고 마라톤대회 지원

2010 제주감귤 국제마라톤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데는 음지에서 묵묵히 힘써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이 컸다. 이들은 경기장 안과 주로에서 달림이들의 레이스를 지원하고 격려하는 동시에 부대행사에 참여해 대회를 축제로 이끌었다.

5000여명의 달림이가 참가한 이번 대회는 8회째를 맞으면서까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무사고 기록을 유지했다. 특히 달림이들은 원활한 대회 진행과 함께 경기장 안팎에서 밝은 미소와 활기찬 박수로 자신들을 후원해준 자원봉사자들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대회 주경기장은 대회 참가자와 응원하기 위해 방문한 가족은 물론 각종 홍보 및 전시관으로 야시장을 방불케 했다. 이 때문에 주경기장 질서유지를 위해서는 평소에도 섬세한 손길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단체들이 투입됐다.

한올간병봉사회와 청솔적십자봉사회, 삼다적십자봉사회, 태고보현봉사단, 탐모라봉사대, 국제로타리3660지구 영주로타리클럽부인회, 제주특별자치도여성자원봉사센터 회원들은 물품보관소와 칩 반환 및 메달 제공, 삼다수·감귤 제공 등의 역할을 수행했다. 이들 중 일부는 급수대에서 급수봉사를 또 일부는 각 반환점에서 심판진의 기록측정 임무를 지원했으며, 사랏골풍물패는 신명나는 가락으로 지친 달림이들에게 생기를 불어넣어줬다.

경기장 밖에서는 자칫 발생할지도 모를 교통사고 등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제복을 갖춰입은 봉사자들이 질서를 유지했다. 해병대전우회와 모범운전자회는 도내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서 갈고닦은 교통정리 실력을 발휘했으며, 제주소방서 직할 남성의용소방대와 애월남성·여성의용소방대, 하귀남성·여성의용소방대도 곳곳에 배치돼 안전사고를 예방했다.

서부경찰서와 동부경찰서, 제주시자치경찰대는 순찰차와 오토바이로 전 주로를 누비면서 교통통제 및 정체 상황을 점검하고 무전으로 상황을 전파해 완급을 조절해 나갔다. 특히 이들은 만에 하나 발생할지도 모를 문제까지 찾아내 대회 안전에 만전을 기했으며, 121전경대원들은 각 주로 요소마다 배치돼 경찰의 임무를 측면 지원했다.

매년 대회 봉사에 나서고 있는 백형달 제주소방서 남성의용소방대장은 "감귤 홍보와 함께 대회의 성공 개최에 도움을 주는 것은 의용소방대 본연의 임무이기도 해 보람을 느낀다"며 "의용소방대원으로 계속 봉사하다가 대원을 그만 둔 뒤에는 달림이로 반드시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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