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세상]화끈한 사랑 vs 사건의 재구성

[주말영화세상]화끈한 사랑 vs 사건의 재구성
  • 입력 : 2011. 11.19(토) 00:00
  • 표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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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완벽한 파트너'(사진 위)와 '무협'

완벽한 파트너 - 스승과 제자의 창의적 연애
무협 - 수사극 재미까지 더해진 신개념 액션

금기시되는 스승과 제자의 사랑을 유쾌하고 화끈하게 풀어낸 한국영화 '완벽한 파트너'. 청나라를 배경으로 CSI를 뺨치는 수사극의 재미를 가미한 홍콩영화 '무협'. 서로 다른 장르의 두 영화가 늦가을 영화 보는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완벽한 파트너=7년째 슬럼프에 빠져 있는 유명 시나리오 작가 준석(김영호)과 국내 최고 요리 연구가 희숙(김혜선). 주변 지인에게서 긴장감 없고 영감 떨어지는 삶에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연애'라고 충고를 받은 뒤 가장 가까이에 있는 한참 연하의 제자에게 슬쩍 들이댔는데 훅 넘어온다. 드디어 한참 연하의 제자와 그것도 아주 화끈하게 '각각' 전략적으로 연애를 시작하게 된다. 두 커플은 창작 의욕을 불태우기 위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애정행각을 펼친다. 준석은 대박 영화 시나리오를 위해, 준석의 제자 연희(윤채이)는 시나리오 공모전 당선을 위해, 그리고 희숙은 다시 한 번 제 2의 전성기를 찾기 위해, 희숙의 제자 민수(김산호)는 히트 요리 개발을 위해, 두 커플의 서로 속고 속이는 아슬아슬한 연애는 점점 대담하고 뜨거워진다. 청소년 관람불가. 120분.

▶무협=청나라 말기, 중국 서남부의 한 작은 마을. 종이 기술자로 평화롭게 살던 진시(견자단)는 어느 날 마을의 상점을 덮친 강도를 우연치 않게 막아낸다. 시체를 부검하던 수사관 바이쥬(금성무)는 강도의 죽음이 사고사가 아님을 의심하고, 평범한 촌부인 진시의 실체를 파헤치게 된다. 전 남편에게 버림받은 기억을 감춘 채 불안하지만 진시와 시골 아낙네 아유(탕웨이)는 바이쥬의 등장이 불편하다. 인체의 혈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사건 현장의 증거를 토대로 사건을 재구성해 보는 바이쥬는 결국 진시의 정체를 밝혀 내고 그를 법의 심판대에 올리려고 한다. 이로 인해 진시의 어두운 과거가 드러나고, 마침내 아버지의 조직인 72파에 맞서 마을과 자신의 가족을 지키기 위한 마지막 결전이 시작된다. 15세 이상 관람가. 1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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