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세상]스릴러 vs 느와르

[주말영화세상]스릴러 vs 느와르
  • 입력 : 2013. 11.29(금) 00:00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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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열한시' '창수'

열한시 : 유일한 목격자는 시간     
창수 : 추락할 곳 없는 밑바닥 삶     


영화 '열한시'는 시간 이동에 성공한 연구원들이 그곳에서 가져온 24시간 동안의 CCTV 속에서 죽음을 목격하고 그것을 막기 위해 시간을 추적하는 스릴러다. '광식이 동생 광태', '시라노:연애조작단'의 김현석 감독이 3년만에 복귀하는 작품이다.

영화 '창수'는 '공모자들'로 연기 변신에 성공한 임창정이 '징역대행업자'라는 이색 직업을 가진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생애 처음으로 소중한 사람을 만나고 잃으면서 거친 인생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는 밑바닥 생활의 정수를 보여준다.

▶열한시=시간 이동 프로젝트 연구원 우석(정재영)은 투자 기업으로부터 프로젝트의 중단을 통보받는다. 연구를 지속하기 위해 동료들이 만류하는데도 영은(김옥빈)과 함께 위험한 테스트 이동을 감행한 우석은 24시간 후인 내일 오전 11시로의 시간 이동에 성공한다. 하지만 누군가의 공격에 의해 연구원들은 사라지고, 기지는 폐허가 됐다. 유일한 단서인 CCTV를 확보해 현재로 돌아온 우석과 영은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파일을 복구해 감춰진 24시간을 추적하던 중 CCTV 속에서 연구원들의 죽음을 목격한다. 열한시가 다가올수록 CCTV 그대로 죽음이 일어나고 연구소는 폭파의 징후를 보인다. 15세 이상 관람가. 100분.

▶창수=고아 출신인 창수(임창정)는 동인천 뒷골목의 삼류 건달이다. 그는 다른 사람들의 징역을 대신 살아주는 '징역살이 대행업'을 하며 하루하루 살아간다. 폭력조직 지성파 보스의 애인이지만 지성파 보스가 감옥에 간 사이 지성파의 2인자인 도석(안내상)과도 위태로운 내연관계를 이어가던 미연(손은서)은 도석과의 관계를 정리하려고 한다. 창수는 길거리에서 도석에게 맞던 미연을 구하다 첫눈에 반하게 되고, 징역살이 대행업을 그만 두고 미연과 함께 평범하고 착한 삶을 살아가고 싶어 한다. 하지만 보스의 출소를 눈앞에 둔 도석은 미연과 자신의 관계가 알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미연을 살해하고 모든 죄를 창수에게 뒤집어씌운다. 청소년 관람불가. 1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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