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세상]세상 등진 딸에게 어떤 사연이

[주말영화세상]세상 등진 딸에게 어떤 사연이
  • 입력 : 2014. 03.14(금) 0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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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거짓말'은 딸의 죽음에 얽힌 사연을 풀어가는 영화다.

지난 13일 개봉한 영화 중 '몬스터' '사다코 2' 등 색다른 스릴러와 공포영화가 눈길을 끈다. 김희애의 21년만의 스크린 복귀작인 '우아한 거짓말'도 배우들의 열연 속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몬스터='은교'로 충무로에 혜성같이 등장했던 김고은과 로맨틱코미디가 아닌 스릴러 장르로 변신을 꾀한 배우 이민기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몬스터'는 피도 눈물도 없는 살인마 태수(이민기 분)와 그에게 동생을 잃은 복순(김고은 분)의 추격과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

노점상을 하며 하나뿐인 동생과 살고 있는 '복순', 약간 모자라지만 제대로 건드리면 큰일나는 그녀는 동네에서 일명 '미친년'이라 불린다. 어느 날 그녀 앞에 나타난 냉혈 살인마 '태수'는 비밀을 감추기 위해 복순의 동생을 죽이게 된다. 동생의 복수를 위해 칼 한 자루 손에 든 채 그를 추격하는 복순, 그리고 살인을 마무리 하기 위해 집요하게 복순을 쫓는 태수. 포기를 모르는 두 괴물의 숨가쁜 추격이 시작된다.

▶우아한 거짓말=아무 말없이 세상을 떠난 딸 천지(김향기 분)의 숨겨진 사연을 찾아 나서는 엄마 현숙(김희애 분)과 만지(고아성 분)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심각한 사회문제인 '왕따'를 다뤘다.

마트에서 일하며 생계를 책임지고 있지만 언제나 주책 맞을 정도로 쿨하고 당당한 엄마 현숙. 남의 일엔 관심 없고, 가족 일에도 무덤덤한 시크한 성격의 언니 만지. 그런 엄마와 언니에게 언제나 착하고 살갑던 막내 천지가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을 떠난다. 세 가족 중 가장 밝고 웃음 많던 막내의 갑작스런 죽음에 현숙과 만지는 당황하지만, 씩씩한 현숙은 만지와 함께 천지가 없는 삶에 익숙해지기 위해 애쓴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천지의 친구들을 만난 만지는 가족들이 몰랐던 숨겨진 다른 이야기, 그리고 그 중심에 천지와 가장 절친했던 화연이 있음을 알게 된다. 아무 말 없이 떠난 동생의 비밀을 찾던 만지는 빨간 털실 속 천지가 남기고 간 메시지가 있음을 알게 된다.

▶사다코2='링' 시리즈에서 TV를 뚫고 나오는 귀신으로 잘 알려진 '사다코'의 딸에 대한 공포 영화로 사다코 시리즈의 완결판이다.

'사다코' 그 후 5년 뒤, 또다시 '죽음의 동영상'이 퍼지며 의문의 살인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한다. 인터넷 쇼핑을 하던 가정주부의 돌연사, 통화하던 다리 위 행인의 추락사, 유치원생 계곡에서 익사, 가사 도우미 아파트 난간 추락사, 도쿄 지하철 37명 사상자 발생 등. 이유를 알 수 없는 사건들이 계속적으로 일어나는 가운데 의문의 사건현장에는 작고 어린 4살 소녀 '나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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