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선거 김희열 예비후보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4·3은 제주역사의 가장 비극적인 사건으로 역사적 사실에 입각해 역사 교과서에서 다뤄져야 하며 다시는 이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인성교육의 사례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현재는 중학교 역사 교과서에 4·3사건과 관련, 남한 단독선거에 반대한 좌익세력과 경찰과의 무력 충돌과정에서 많은 민간인들이 좌익으로 몰려 희생된 사건의 의미로 서술되어 있다"며 "매년 4·3국가추모기념일을 즈음해서 4·3관련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수업에 적용하고 4·3공원 방문, 4·3관련 유적지 답사 등을 통해 그 의미를 되새기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초·중·고 뿐 아니라 대학에서도 교양과목으로 4·3평화인권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대학과 협의해 인권과 평화에 대한 제주인의 인식 지평을 확대하는 일도 중요하다"며 "4·3 사건은 제주 역사에서 가장 비극적 사건이지만 후세의 사람들에게 보편적 인류애로 나아갈 수 있도록 평화와 인권, 화해와 상생, 분단체제의 극복과 통일 지향의 교육으로 4.3의 고통은 극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예비후보는 "현재 제주4·3사건 관련 특별법과 제주특별자치도 4·3유적지 보존 및 관리에 관한 조례가 제정돼 있고 그 제5조(교육감에 대한 협조요청)에서 '4·3유적지가 청소년의 역사교육 현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에 적극 협조를 요청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며 "따라서 4·3교육은 아동청소년뿐만 아니라 대학생까지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