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거취 이번주 결정

홍명보 감독 거취 이번주 결정
축구협회 "집행부에서 결정"
아시안컵 유임 놓고 고심
  • 입력 : 2014. 07.03(목)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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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이번 주 안에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거취를 결정하기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감독이 직접 의사를 밝히기 전에 협회가 나서 거취를 결정하는 게 옳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결정의 구체적 시간이나 논의가 이뤄질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집행부 회의를 열어 서둘러 결정하기로 했다"며 "아마 금주 내에 결정이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집행부 회의에서는 홍 감독의 임기를 2015년 아시안컵까지 보장하는 안과 해임하는 안, 두 가지가 논의될 예정이다. 홍 감독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현재 두 가지 안이 맞서는 형국이다.

선수선발 과정의 잡음, 전술적 실패의 책임을 무겁게 물어야 한다는 입장이 여론에서는 득세하고 있다.

또한 월드컵 준비 기간에 사령탑을 세 명씩이나 바꾼 협회 행정이 근본 원인이라는 지적도 많다.

협회는 브라질 월드컵을 준비하기 위해 애초에 조광래 감독을 선임했다가 갑자기 경질했다.

본인 의사와 달리 지휘봉을 잡은 최강희 감독은 본선 진출만을 목표로 최종예선때까지만 대표팀을 이끌었다.

홍 감독은 본선을 1년 앞두고 역시 거부하다가 지휘봉을 잡은 뒤 이번 대회에서 참패했다.

월드컵 예선이 본선을 위한 준비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한국은 협회 행정 때문에 준비기간의 3분의 2를 허송한 셈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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