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100세 시대를 맞아 행복한 노후를 보내기 위한 은퇴자금 준비는 반드시 10년 이상 묶어두는 장기상품에 투자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사진=한라일보 DB
은퇴후 행복한 노후를 원하는 것은 너나 할 것없이 우리 모두의 바람이다. 평상시 최소한의 대비도 하지 않았다면 은퇴후 몇 십년동안 빈곤과 가난, 질병으로 시달리는 생활의 연속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그래서 은퇴후 생활비 마련을 위한 노후자금 재테크는 매우 중요하다. 그 중 하나가 장기금융상품을 선택하는 일이다. 1년에서 3년씩 만기가 돌아오는 상품은 만기관리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재투자를 해야 하는 위험이 항상 따르기 마련이다.
전문가들은 이로인해 은퇴자금 만큼은 반드시 10년 이상 묶어두는 장기상품에 투자를 하는게 현명하다고 조언한다.
연금보험은 본인의 나이와 자산규모, 투자성향에 맞춰 결정해야 한다. 연금보험과 연금저축보험, 변액연금, 즉시연금보험 등 각종 개인연금 보험 특성이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연말정산때 소득공제를 노리는 20~40대 직장인이라면 연금저축보험이 유리하다. 연금저축보험은 연금보험 중 소득공제가 되는 유일한 상품으로 소득공제 연 400만원씩(최대 48만원 세금환급) 받을 수 있고 유배당상품으로 통상 총 납입보험료의 약 5% 정도를 배당 받을 수 있다.
또 경제활동 기간이 길고 고수익을 선호하는 직장인이라면 변액연금보험도 좋은 방안이다. 변액연금보험은 채권과 주식에 투자한 수익에 따라 연금 수령액이 결정되는 보험상품으로 일반 연금보험보다 더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하다.
50대 이상 세테크를 통한 안전한 연금마련에 집중하는 중장년층에겐 일반 연금보험이 적금같은 은행권 저축상품들보다 훨씬 좋은 대안이다. 큰 장점은 공시이율 상품으로 수익률 손해를 걱정할 필요가 없는 매우 안정적인 상품이라는 것이다. 또 소득공제의 혜택은 없지만 10년이 지나면 비과세 혜택을 받아 연금 수령시 세금을 내지 않으며 중도해약 하더라도 불이익이 없다.
은퇴와 함께 인생 제 2막을 준비하는 60대부터는 즉시연금보험이 해답이다. 즉시연금보험은 목돈을 한꺼번에 예치한 후 가입한 다음 달부터 매달 일정액의 연금을 수령하는 상품으로 일시납 1000만원부터 청약 가능하다. 미처 노후를 준비하지 못한 실버세대로부터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상속시에는 금융재산 상속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즉시연금보험은 10년 이상 유지할 경우 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혜택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한 전문가는 "연금보험가입 시 살펴봐야 할 사항이 굉장히 많은 상품이고 운용회사, 사업비, 회사의 재정구조, 경제동향에 따른 관리자의 펀드변경 등에 따라 연금액의 차이가 날 수 있으므로 검증된 전문가에게 노후자산을 맡기는 것이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일반적으로 은퇴를 준비하는 많은 사람들이 전체 자산중 현금 보유 비중을 늘리는 경향을 보이지만, 최근과 같은 초저금리시대에는 현명한 선택이라 할 수 없다. 현금보다는 실물자산인 부동산의 보유비중을 늘리는 것이 현명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임대수익이 확실한 수익성 부동산을 보유함으로써 100세 시대 불확실성에 대비하라는 얘기다.
더욱이 부동산은 자본수익과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미래가치가 뒷받침된다면 더욱 좋다. 물론 은퇴준비는 부동산과 금융상품이 조화롭게 준비되어야 한다는 점은 당연하다.
부동산 실속 투자 사례로는 소형 아파트, 오피스텔, 원룸 등을 들 수 있다. 해당 부동산들을 경매로 시세보다 싸게 사거나 전세가격비율이 매매가격 대비 60%이상 되는 지역 물건, 교통환경 등을 살펴 고르는 방법이 추천되고 있다.
김기현기자 ghkim@ihalla.com
[전문가 기고]노후준비 재테크… 보장성 보험
인생 100세 시대, 이제 새로운 인생설계를 위해 기초적인 연금부터 시작하여 체계적인 자산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고정적인 수입을 위해서라면 기본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3층 체제의 연금을 준비 해야 하지만 국민연금과 개인연금에 비해 퇴직연금을 통한 노후준비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의하면 올해 2분기 만 55세 이상 퇴직자중 94.5%가 퇴직금을 일시금으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연금제도중 개인형퇴직연금(IRP) 제도를 통해 회사에서 퇴직연금을 퇴직 시 의무적으로 IRP 계좌로 이전시킴으로써 퇴직금을 일시적인 생활자금에 사용하지 않게끔 하기 위한 취지로 도입했으나 연금수령보다 자녀 교육비, 생활비, 창업자금등으로 일시금 수령을 선 택하고 있는 것이다.
노후자금 준비는 안전한 생활비 수령을 위해 은퇴후 공적연금 수령전까지의 소득절벽 기간을 대처하고 향후 지출계획을 고려한 자산배분이 이뤄져야 한다.
또 노후설계에 꼭 필요한 부분이 의료비이다.
고령화사회에 접어들면서 의료비지출에 대비해야 할 실손의료비 및 노인성질병에 대비한 보장성 보험이 필요하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우리나라의 건강수명 산출'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기대여명은 81.20세이나 건강수명은 평균 70.74세로 10년정도를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한명이 사는 동안 1억원이 넘는 돈을 의료비에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평생 의료비 중 절반이 65세 이후에 지출돼 노후생활에 커다란 부담 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의료비는 갑자기 닥칠 경우 큰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어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보장내용, 보장금액, 보장기간, 보험대상자 등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부모들은 피보험자를 자녀 등으로 보험가입을 해둬 정작 본인에게 보장되는 보험 가입이 안된 사례도 있어 낭패보는 경우가 있으므로 미리 점검해야 한다.
이와함께 은퇴이후 삶은 이전과 전혀 다른 삶을 살아야 하므로 더욱 세밀한 사전 준비가 중요하다.
영국계 HSBC가 2011년 '은퇴하면 떠오른 것에 대해 조사한 결과 대다수 선진국은 '자유,만족,행복'이라 대답한 반면 우리나라는 '경제적 어려움, 두려움, 외로움'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 국민들이 은퇴에 대한 경제적 준비 등이 크게 부족하다는 현실을 보여준 결과다.
"등에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먼 길을 가는 것이 인생이다.그러기에 우리는 인생을 급히 달리지 말고 천천히 가야 한다"는 말처럼 조급함 없이 차근차근 준비해 나간다면 행복한 노후의 삶을 꿈꿀 수 있다고 본다.
<강희경 NH농협은행 제주영업본부 과장>
[추천상품] = NH즉시연금보험
이 상품은 가입후 한달 후부터 바로 연금, 즉 예금으로 따지면 이자를 받는 제2의 월급 상품이다. 가입연령은 45세부터 80세까지이며, 보험료는 500만원 이상부터 100만원 단위 200억원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납입주기는 일시납이다. 연금지급형태는 종신연금형(10~30년, 100세 보증지급), 확정기간연금형(5년,10년,15년,20년,30년), 상속연금형(기본형, 원금보장형)이 있다.
상속연금형 중 원금보장형은 가입후 5년 경과시 납입보험료 전액 상속이 가능하다.
시중 실세금리를 반영한 금리연동형 상품으로 금리가 하락하더라도 가입후 10년 이내 연단위 복리 2.5%, 10년 초과 연단위 복리 1.5% 최저보장하고 있으며 현재 공시금리는 3.8~3.9% 수준이다.
연금수령과 사망보장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확정기간연금형과 상속연금형을 가입하면 가입후 5년이내 사망시 사망보험금이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