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박물관마다 추석 민속한마당 '풍성'

목관아·제주민속촌 등서도 체험프로그램


추석이다. 전국에 흩어져 있던 가족들이 고향에 모여 오손도손 정을 나눌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모처럼 모인 가족들이 박물관 나들이에 나서는 것은 어떨까. 제주섬 박물관을 찾으면 전통놀이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추석의 풍성함과 긴 연휴의 여유를 만끽하면서 그동안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에 휴식을 선사해도 좋고, 제주시·서귀포시 지역 마을마다 펼쳐지는 체육대회 등 공동체의식을 다질 수 있는 마을행사에 참여하는 것도 추천할 만 하다. ≫마을별 행사 도표 참조

▶전통놀이 한마당 즐겨요=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은 26~28일 굴렁쇠 굴리기, 투호놀이, 딱지치기, 윷놀이, 물허벅 경주, 요술풍선 만들기, 보물찾기, 가족 레크리에이션 등 가족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추석 전래놀이 마당에서는 투호놀이, 딱지치기, 고무줄놀이,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굴렁쇠 굴리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추석 어린이 놀이마당은 캐리커쳐, 페이스페인팅, 요술풍선 만들기, 버블놀이, 추억의 뻥튀기, 제주의 옛사진 전시 등으로 꾸며진다. 전통민속놀이 경연대회도 흥미롭게 진행된다. 710-7693.



▶한가위 한마당·공연까지 다채=국립제주박물관은 26~29일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가위 한마당'과 '사우스카니발&남기다 밴드' 공연을 진행한다. '한가위 한마당'은 제기차기, 투호놀이, 널뛰기, 대형 윷놀이, 팽이치기, 굴렁쇠 굴리기 등의 전통 민속놀이와 함께 고리던지기, 공기놀이, 풍속화 퍼즐 맞추기 등이 운영된다.

또 민요를 부르며 떡메치기 놀이도 하고 인절미를 만드는 과정을 체험하며 먹어보는 음식체험 행사도 진행된다. 720-8030.



▶전통복식 입어보고 사진찍자=26~28일 제주목관아에서 다채로운 전통문화 체험마당을 운영한다. 체험놀이마당은 전통 탈 만들기·나만의 목걸이 만들기·페이스 페인팅 코너에서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고 혼례복·장군복 등 전통복식을 입어 사진도 찍을 수 있는 전통혼례 포토존도 운영한다. 전통깃발도 전시된다. 28일에는 전문가의 지도로 전통 활을 직접 쏘는 국궁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728-8665.

▶그때 그시절 달고나 먹어요=제주민속촌은 이달 6일부터 10일까지 추석맞이 민속체험 행사를 이어간다. 연, 제기, 딱지를 온 가족이 모여 옛 방식대로 만들어보는 체험과 추억의 간식 '달고나' 만들기, 윷놀이, 전통 그네타기, 지게발걷기, 동차타기, 투호놀이, 팽이치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이 기간에 한복(개량 한복 포함)을 입고 제주민속촌을 방문하면 입장료의 50%를 할인해준다. 787-4501.



▶옛 터에서 즐기는 풍류=제주향교 명륜당에서 민요 해설도 듣고 공연도 즐기는 콘서트가 열린다. 여성민요그룹 아리수는 '해설이 있는 민요콘서트-아리랑톡톡'을 30일 오후 7시부터 공연을 펼친다. 이날 무대에 오르는 여성민요그룹 아리수는 전통민요의 대중화를 위해 현대인의 감성에 맞는 퓨전민요를 개발·상연하는 예술단체다. 이번 공연에서 아리수는 퓨전 민요와 창작판소리, 사물놀이, 전통연희, 판소리와 어우러지는 비트박스 등으로 무대를 꾸민다. 공연은 무료. 070-8917-3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