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지 않는 한국사(최성락 지음)=기존의 검정 교과서에서도, 국정교과서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이야기. 너무도 사소하고 지엽적이거나 애국심과 자긍심을 가지는 데 방해가 되거나, 언급하는 순간 낙인이 찍힐 수 있는 이야기. '말하지 않는 한국사'에는 이 모든 내용들이 다 포함돼있다. 저자는 근대 이전부터 현대까지 주목받지 못했던 사건, 외면하거나 감추고 있었던 진실들을 42가지 주제로 나눠 조목조목 따져본다. 페이퍼로드. 1만4800원.
▶스웨덴, 삐삐와 닐스의 나라를 걷다(나승위 지음)=1909년 스웨덴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겨주었던 '닐스의 신기한 여행'을 기반으로 닐스의 여정을 덧그리는 스웨덴 여행기다. 저자는 스웨덴의 최남단 스코네 지역에서 수도인 스톡홀름을 품은 중부의 우플란드 지역까지 닐스의 여정을 따라간다. 자연이 만든 세계를 호기심 어린 눈으로 샅샅이 훑어가면서 공간과 시간이 품고 있는 수많은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는다. 파피에. 1만7000원.
▶나에게는 지우고 싶은 기억이 있다(이시하라 가즈코 지음, 정혜주 옮김)=이 책은 우리 마음속 깊숙이 박힌 과거의 상처를 어떻게 치유하는지를 알려주는 '심리 자기 계발서'다. 저자는 사람들이 과거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상처 받았으면서도 다른 사람의 논리에 따라 자신의 감정을 무시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그리고 괴로웠던 과거를 지우려면 먼저 나에게 상처 준 사람이 아니라 '나의 속마음'에 정신을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동양북스. 1만2000원.
▶지금의 조건에서 시작하는 힘(스티븐 기즈 지음, 조성숙 옮김)=저자는 미국의 파워블로거이자 개인성장 전략가다. 2013년 펴낸 '습관의 재발견'은 글로벌 베스트셀러가 됐다. 많은 이들이 그가 제시한 작은 습관 전략의 효율성에 열광했지만 여전히 새로운 변화를 망설이는 사람들이 있다. 무슨 일이든 제대로 해야한다는 완벽주의 마인드가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 점에 주목해 망설이느라 행동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북하우스. 1만5000원.
▶세상의 피:테오의 두번째 여행(카트린 클레망 지음, 이원희 옮김)=고모와 함께 종교의 세계를 둘러보며 난치병을 치유해가는 과정을 그린 '테오의 여행'. 저자는 '12년 후의 테오'를 그린 '세상의 피'에서 호기심 많던 영리한 열네살 소년이 인도주의 의사이자 환경운동가가 되어 병든 지구를 둘러보는 이야기를 담았다. '테오의 여행'이 종교를 주제로 떠난 여정이었다면 '세상의 피'는 환경이 주제. 자연파괴로 신음하는 지구 곳곳의 실태가 드러난다. 작가정신. 1만3800원.
▶음식을 끊다-단식, 자신을 찾는 여행(스티븐 해로드 뷰너 지음, 박준식 옮김)=책은 몸의 건강만을 따로 떼어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지친 일상에서 자신을 추스르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 단식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저자는 단식을 남용하지 말 것도 당부한다. 특히 저자는 "여행처럼 단식도 준비가 필요하다"며 단식을 어떻게 준비하고 진행하고 마무리해야 하는지 꼼꼼하게 짚어준다. 따비. 1만5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