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세상]끝나가는 무더위 날릴 액션영화

[영화세상]끝나가는 무더위 날릴 액션영화
  • 입력 : 2017. 09.01(금) 00:00
  • 김현석 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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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풀'과 '킹스맨'이 뭉친 ‘킬러의 보디가드’
화려한 여성 액션 영화의 진수 ‘아토믹 블론드’


▶킬러의 보디가드=데드풀의 라이언 레이놀즈 그리고 어벤저스·킹스맨의 사무엘 L. 잭슨이 뭉쳤다.

영화 '킬러의 보디가드'.

미국 CIA 출신의 트리플 A급 경호원 마이클 브라이스. 그는 엄청난 거물급 인사들만 경호하는 특수 경호 회사를 운영하며 승승장구한다. 그러던 중 의문의 사고로 인해 직장을 잃고 트리플 A 등급마저 강등당하게 된다. 그로부터 2년 후, 유럽의 악명높은 독재자 두코비치 대통령으로부터 의문의 남성이 위협에 처했다는 비밀스런 연락으로 인해 해당 의뢰인의 청탁을 들어주러 약속장소로 방문했는데 그는 다름 아닌 그의 영원한 앙숙이자 프로킬러 다리우스 킨케이드. 그는 자신을 20번도 넘게 죽이려 들었던 철천지 원수를 무사히 살려낸 뒤, 트리플 A급 경호원 신용등급을 회복할 수 있을까?

무덤덤하고 피도 눈물도 없는 보디가드 역할을 맡았으나, 자꾸만 웃음이 나오는 라이언 레이놀즈의 연기와 '어벤져스', '킹스맨'때와는 달리 제대로 방정맞은 프로킬러 역할을 맡은 사무엘 L. 잭슨의 환상의 콤비가 시원시원한 액션과 유쾌한 코미디 그리고 로맨스까지 보여주는 영화다.

현재 ‘킬러의 보디가드’는 북미 박스오피스 2주연속 1위를 지키고 있으며 한국 개봉 첫날부터 상위에 랭크된 한국 영화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118분. 15세 이상 관람가.

▶아토믹 블론드='존 윅 1'의 감독이자 '데드풀 2'의 연출은 맡은 데이빗 레이치와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에서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보여준 샤를리즈 테론이 화려한 여성 액션 영화를 선보였다.

샤를리즈 테론의 '아토믹 블론드'.

전 세계 스파이 명단을 훔쳐 달아난 이중스파이를 잡기 위해 M16 정예요원 로레인(샤를리즈 테론)이 파견된다. 각국 스파이들은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이 리스트를 확보하기 위해 동·서독을 오가며 첩보전을 펼치고 이 과정에서 로레인은 정체가 발각돼 죽을 고비에 처한다. 베를린 지부의 담당자인 데이빗과 힘을 합쳐야 하는 로레인. 그러나 둘은 첫 만남부터 꼬여버린다.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서 과연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아토믹 블론드’는 1989년 독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전 혼란의 독일을 배경으로 각국 스파이들의 물고 물리는 첩보전을 감각적인 영상·음악으로 담아낸 영화다. 영화 소개를 보면 액션으로 적혀 있지만, ‘아토믹 블론드’는 첩보물 느낌이 더 강한 영화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 등을 통해 강렬한 여전사의 이미즈를 보여주었던 샤를리즈 테론의 나이를 잊게 만드는 섹시한 매력과 그녀가 보여주는 강렬한 맨주먹·맨몸 액션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114분. 청소년 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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