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스마트폰 예술사진 찍기](18) 서귀포 새섬에서 바라본 문섬(서귀포시 서귀동)

[제주에서 스마트폰 예술사진 찍기](18) 서귀포 새섬에서 바라본 문섬(서귀포시 서귀동)
  • 입력 : 2017. 09.29(금) 00:00
  • 김민수 hl@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서귀포에는 서건도, 범섬, 새섬, 문섬, 섶섬 등 몇 개의 부속 섬이 있는데, 대부분 멋진 풍경으로 눈길을 끌며 사진 포인트를 제공해 준다. 이번에는 서건도(13화), 범섬(5화, 17화)에 이어서 '문섬과 새섬'을 소개하기로 한다.

문섬은 서귀포항 바로 앞에 있다. 서귀포의 대표적 관광지의 하나인 천지연폭포와 아주 가까이 있어 여행길 일정에 함께 넣기에도 좋다. 문섬이 가장 가깝게 보이는 곳은 새섬이다. 새섬은 천지연폭포 관광주차장에서 1km쯤 떨어져 있는 연륙교인 '새연교'를 걸어서 들어가면 된다. 새섬은 산책하기에 아주 좋다. 한 바퀴를 돌아 나오는데 30분 정도 걸리며, 산책길도 잘 조성되어 있다. 해안을 돌다 보면 사진처럼 문섬이 아주 가깝게 잘 보이는 곳에 이를 수 있다.

문섬은 지금은 숲이 무성하지만 조선시대만 해도 민둥섬이었다. 그래서 당시에는 '믠섬'으로 불렸는데 뒤에 소리가 변해 문섬이 되었다. 새섬은 '새(억새)'가 많다 하여 '새섬'으로 불렸는데, '초도(草島)' 또는 '모도(茅島)'라고도 하였다. (한국향토문화대전)



☞ 스마트폰 예술사진 잘 찍는 방법(18)



스마트폰 카메라는 날이 갈수록 발전되어 가고 있다. 최신 제품들은 더욱 향상된 기능을 추가하여 누구든지 쉽게 아름다운 사진을 만들 수 있을 만하다. 하지만 기기의 성능 이전에 대상을 아름답게 보고, 프레임 안에 구도를 잘 잡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바다 사진에 가장 안정적이고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구도는 수평선을 대략 화면의 상하 1/3 선상에 두는 '삼분할' 방식의 구도이다. 그런데 필자는 바다 사진에서 수평선을 주로 화면의 '상단' 1/3 위치에 배치한다. 수평선을 하단에 놓게 되면, 대개 구름과 노을 외에는 수평선 위쪽의 넓은 화면에 담아낼 만한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를 찾기가 마땅치 않아지기 때문이다.

새섬에서 바라보는 문섬은 가까운 거리에 있어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기에는 아주 좋다. 문섬과 수평선을 화면 상단에 놓고 아래 공간에 부주제를 넣어 이야기가 있는 사진을 만들어 내고자 하였다. 왼쪽에 멀리 흰색 등대를 두고, 앞쪽에 바위와 돌을 넓게 배치하면서 바위틈에 고인 바닷물의 반영도 찾아 구도를 잡았다. 그리고 낚시를 즐기러 가는 사람이 바닷가에 실루엣으로 보일 때까지 기다려 찍었다. 촬영 후 스마트폰 응용 프로그램(앱)을 이용하여 흑백으로 변환하였는데, 등대와 바위, 인물의 실루엣이 연출하는 흑백 분위기를 살리고 사진에 감성을 입히고자 한 것이다. <김민수·스마트폰 사진가, ‘쉽게 스마트폰 예술사진 잘 찍는 법’ 저자/특강, 서귀포 이중섭미술관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8721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