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제주도교육감 후보 와이드 인터뷰] (1)김광수 후보

[6·13지방선거 제주도교육감 후보 와이드 인터뷰] (1)김광수 후보
"제주교육 현안 해결 과정 도민에게 투명하게 공개"
  • 입력 : 2018. 05.14(월) 2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내신 100%' 고입제도 우려 목소리… '원점 재검토'
다양성 존중 991프로젝트… '제학력평가' 전수조사
스쿨버스 확보·통학비 지원 등 '무상통학'도 추진


▶교육감 선거 출마의 변=제주교육은 다음 시대로 나아가는 길목에서 소통과 변화가 부족했다. 방향성과 균형 모두를 잃고, 어디로 향하는지조차 모른 채 표류하고 있다. 제주교육은 대한민국 제주특별자치도의 정체성과 다음 시대의 방향성을 가지고, 균형 잡힌 소통이 필요하다. 모든 아이들의 꿈을 소중하게 키워 나가고 제주의 미래를 준비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출마를 결심했다. 교육자로서 또, 교육의원으로서 그리고, 부모의 마음으로 걸어왔던 교육자의 길을 더 큰 봉사와 더 큰 사랑과 믿음을 실천하겠다.

▶교육의원 시절 업적과 성과는=교육의원 시절 업적과 성과에 대해 자평하거나 판단하지 않겠다. 부족하고 미흡한 점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숙고하며 노력 해왔을 뿐이다. 그점에 대한 평가는 도민들의 객관적인 판단에 맡겨야 한다 생각한다. 그래서 지난 2월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주관하는 '제6회 우수의정 대상' 수상시 평가 받았다고 생각한다. "탈북청소년들의 열악한 교육지원을 해소시키고 황폐화되어 가는 원도심 학교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제주교육에서 제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메이커교육과 제주정체성 진흥을 위한 인성교육 활성화를 위해 의욕 넘치는 의정활동을 전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협의회에서 수상했다.

▶제주교육정책 슬로건 또는 비전은='모든 아이들의 꿈 소중하게 키우겠습니다'(5월 31일 교체 예정. 의의는 변하지 않습니다.) 아이들의 다양성을 존중한 개별화 교육과정을 통해 급변하는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키우도록 하겠다.

▶제주 교육의 제1 현안을 꼽는다면? 그리고 해법은=내신 100% 고입 제도 결정 과정 등 균형과 소통이 무너진 교육정책 결정 과정을 가장 큰 문제로 보고 있다. 그로 인해 진행된 제주교육 정책에 따른 피해자가 너무 많다. 결과가 균형과 소통을 다시 찾으면 되는 일이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 간단한 일을 외면한 지난 4년의 교육정책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일은 난감하다. 하지만, 교육감이 균형과 소통의 철학을 가지고 정책입안 과정에 실천하면 되는 일이다.

▶현재의 고교체제개편과 고입제도개선 정책 진단 및 향후 개편·개선 방향은?=현재의 고입제도개선 정책은 제주지역 경쟁상황을 완화하는 고교체제개편 완성을 먼저 이루고 결정과정에서 충분한 숙의 및 의견수렴과정이 필요했다. 따라서, 현행 내신 100% 고입제도에 대해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가 나온다는 것은 지난 고교체제개편이 미완으로 그쳤다는 점을 반증한다. 제주지역 고입의 경쟁완화 완성까지(고교체제개편의 완성) 이전 입시제도 유지가 대안이라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숙의 및 의견수렴과정이 필요한 일로서 모든 의견을 수용, 검토하겠다. 따라서 현재 내신 100% 고입제도의 원점 재고(연합고사 부활 포함)와 고교체제개편의 완성을 공약하고 있다. 또한 고교체제개편 과정에서 특성화고의 일반고 전환 등은 검토 대상이지만 제주외고의 일반고 전환은 검토하지 않겠다.

▶제주시 서부권 지역 중학교 신설이 추진되고, 여중의 이설 요구도 있다. 제주시내 중학교 이전 및 재배치에 대한 전반적인 견해와 정책은=(가칭)외도중학교 신설의 남은 과제들이 잘 마무리 되어서 서부지역 도민들의 오랜 숙원이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외도중학교가 신설 된다면 신제주권 여고를 신설할 것이고, 만약 외도 중학교 신설이 좌절된다면, 신제주권 여중과 여고를 신설할 것이다. 제주지역 전반의 교육과정과 환경을 발전시킬 것이고,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지역과 환경으로 학교 시설 계획을 맞춰 나갈 계획이다. 학생과 학부모의 선택을 존중하겠다.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구체적 공약이 있다면=현재 제주지역 학생들의 기초학력 수준이 과거에 비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판단 근거로 대입결과나 취업률에 기초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학생 스스로의 성취도와 자존감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이에 따라, 다양성을 존중한 개별화 교육과정인 '991 프로젝트'를 공약했고, 제학년 제학력 평가 역시 시대의 기준에 맞는 조사 방법을 개발할 것이며, 전수조사를 통한 수업 대응으로 개별화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사교육비 절감 및 공교육 강화 대책은=내신 100% 고입제도는 현재 제주지역 고입경쟁이라는 특수상황을 고려 할 때 사교육을 더욱 부추기는 결과를 만들 것이라 보고 있다. 이 역시 고교체제개편의 완성과 고입제도의 변화를 통해 사교육비를 절감해 나갈 것이다. 또한, 공교육의 강화를 위해 ▷991 프로젝트(다양성 존중의 개별화 교육과정) 추진 ▷교권확립 조례제정 ▷사립학교 교육의 질 제고 ▷특성화고 전문성 지원 강화 ▷적극적인 학생수 줄이기 ▷교원 전문성 지원 강화 ▷학부모와 학교 연계 강화 등을 공약했다.

▶정부가 돌봄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돌봄교실을 확대하고 지역과 함께하는 온종일 돌봄체제 구축에 나서고 있다. 돌봄정책에 대한 견해와 관련한 후보의 공약은=정부의 정책방향과 같은 견해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돌봄교실을 더욱 확대할 것이고, 과밀지역을 면밀히 살펴볼 것이다. 특히, 제주지역의 학생수 증감이 기존의 관행적 예측으로는 한계를 보이고 있는 만큼 새로운 학생수 예측 조사 방법을 개발할 계획에 있다.

▶무상교육, 무상급식, 교복비 지원 등 현재 학생 복지 정책에 대한 견해와 복지 향상을 위한 공약은=무상교육에 관련된 분야들 모두, 기존 정책과 정부 정책을 존중하고 따를 것이다.

더불어 읍면지역부터 스쿨버스를 확보하고, 순차 추진에 따라 소외되는 지역과 학생들에게는 통학비를 지원할 것이다. 학생 안전의 중요성에 따라 이른바 무상통학을 추가 하겠다.

또한, 생존수영 교육을 위한 수영장을 신축해 나갈 것이다.

▶교권 확립과 교직원 업무 시스템 변화와 관련된 공약은=공교육 내실화와 연계 되어 있는 교권 확립 조례를 제정할 것을 공약했다. 교직원 업무 시스템 변화를 위해 365일 공문을 줄여 나갈 것을 약속했다. 특정한 기간을 정해 공문을 줄이는 형식적인 정책이 아닌, 시스템 전반에 걸쳐 업무 처리 시스템과 인식을 변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더 나아가, 학교장 중심의 학교자율운영 시스템을 기준으로 만들어 가며, 지원할 계획이다.

▶4차산업혁명시대 대응 등 국제 교육 수준의 차별화된 새로운 교육과정 도입 필요성에 대한 견해와 구체적인 정책은='991 프로젝트'를 준비중이다. 9만여명의 아이들이 9만가지 분야에서 1등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는 취지를 가지고 있으며, 다양성을 존중한 개별화 교육과정을 개발할 계획이다. 제주특별법 교육특례에 따라 수업시수 조정 등의 권한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며, 연구용역과 공청회 등의 준비기간을 거쳐 시범 운영하고, 유치원과 초등과정 순으로 임기 내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계획에 맞추어 제주형 공립 자율학교를 전환 또는 설립하여 적용한 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깜깜이 선거'의 오명을 벗고 부동층을 끌어안기 위한 나만의 선거 전략과 차별화된 공약은=사실상 교육의 수혜자와 대상자가 제한돼 있는 만큼 교육감 선거열기가 도지사 선거에 가려져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보고 있다. 본선기간(5월 31일부터)에 주어진 모든 기회를 활용하여 최선을 다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선택을 하지 않았을 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지금까지처럼 하루하루 변함없이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다.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4차산업, 남북종전합의, 미세먼지, N포세대 등 들어본적 없었던, 경험하지 못했던, 미래가 현실이 되어 오늘을 살아가고 있다. 어느 누구도, 더구나 교육에서는 미래란 이것이 답이다 확언할 수 없다. 다만, 우리가 준비해 줄 수 있는 것은 기초와 기본, 유연함과 다양성의 존중이다. 더불어, 보여줘야 한다. 경험해 본적 없던 일이 현실이 되었을 때 어떤 방법으로 대처하는지, 어떻게 소통하고 대화하는지, 위기는 어떻게 이겨내는지 보여주는 것이다. 제주교육의 현안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지 도민들에게 투명하게 그리고, 명확히 보여드리겠다.



[김광수 후보 엿보기]


▷나이 : 1952년생(만 65세)

▷가족관계 : 배우자 외 2남

▷재산 : 약 10억

▷철학·좌우명 :

-모두에게 사랑을(사랑이라는 가치를 가장 크게 보고 있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역량이 닫는 데까지 헌신하고 봉사하자)

▷장점 및 단점 : 현실적인 안목과 강한 실천력, 지나치게 강한 집착·집념

▷존경하는 인물과 이유 :

-도산 안창호(국가에 대한 헌신과 희생정신을 본 받고 싶어서)

▷가장 감명 깊었던 책이나 영화 : 죽은 시인의 사회

▷종교 : 가톨릭

▷사회 기부금 및 봉사실적 : 유니세프, 월드비젼, 아라종합사회복지관, 상록봉사단, 로터리클럽, 꽃동네, 남제주 요양원 등.

▷주량 : 약함

▷취미 : 달리기, 음악 감상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7939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