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JDC와 함께 생각을 춤추게하는 NIE] (5)현장취재의 열기와 냄새가 묻어나는 '카드뉴스'

[2018 JDC와 함께 생각을 춤추게하는 NIE] (5)현장취재의 열기와 냄새가 묻어나는 '카드뉴스'
  • 입력 : 2018. 08.10(금) 00:00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김소형·제주여중 3

언론인 아닌 일반인들 뉴스 생산 시
전파·유통과정서 책임있는 행동 필요
이미지 통해 메시지 전달 '카드뉴스'
사전 계획과 스토리보드 구성후 취재

언론인이 아닌 일반인들도 뉴스를 생산하고 가공하여 유통시키는 것을 볼 수 있다. 가장 흔한 예로 시민기자 코너가 있는데, 시민들이 현장을 취재하고 기사를 작성해서 신문사로 보내면 기사화돼 신문에 실리게 되는 것이다. 또한 블로그, 온라인 게시판, SNS에서 직접 생산한 뉴스를 올리거나 다른 뉴스를 공유나 전파과정에서 가공, 추가, 변형해서 유통시키는 현상들을 보게 된다.

시민들이 직접 뉴스를 생산하고 참여하는 것에는 사실확인을 거치지 않는 정보들이 쉽게 생산되고 유통된다는 것과 사회적으로 해결해야하는 의제들에 대해 구성원들이 공론화해 확대, 성장시켜 언론사들이 문제보도를 하게 하는 것과 같은 양면적인 현상이 나타난다.

이런 현상을 막기위해서는 시민들이 콘텐츠를 재생산, 그리고 전파와 유통과정에서 책임있는 행동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미디어 교육을 통한 적극적인 개입과 책임감 있는 뉴스생산자와 뉴스소비자를 길러낼 필요가 있다.

'카드뉴스는 기본적으로 시각 정보인 이미지나 그래픽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되 각 이미지 컷에 텍스트를 추가해 시각정보가 지닌 제한된 정보 전달력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뉴스리터러시교육Ⅱ-한국언론진흥재단)라고 밝히고 있다. 모바일을 이용해 뉴스를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각종 신문사나 TV방송사, 인터넷 언론사와 포털에서도 카드뉴스를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카드뉴스는 이미지와 짧은 자막으로 이뤄져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정보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소년 카드뉴스 제작 수업에서는 카드뉴스 제작을 위한 계획과 스토리보드 구성하기, 현장에서 취재하기, 카드뉴스에 맞는 이미지(사진)와 텍스트 정하기, 카드뉴스완성하기 순으로 진행했다. 카드뉴스가 갖는 한계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추가정보 알려주기라는 단계를 마지막에 넣어 보완했다. 사진은 본인이 촬영한 것을 주로 사용하였고, 간혹 인터넷에서 활용한 자료는 출처를 밝히게 했다.

강지호·제주일중 3

한지예·노형중 3

▶카드뉴스 제작을 위한 계획과 스토리보드 구성하기

▷뉴스거리를 찾고 카드뉴스 제작에 적합한 사진(이미지)를 계획하게 한다.

▷이미지에 맞는 텍스트를 구상한다.

▷촬영시기와 장소, 구체적인 설정을 계획한다.

▷스토리보드를 작성하면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운다.

※스토리보드 작성은 그림에 스케치와 같은 역할을 한다. 카드뉴스의 밑그림을 그리고 구체적인 상황이나 이미지, 텍스트까지 계획하게 하는 것이 실제 뉴스를 생산하고 완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현장에서 취재하기

카드뉴스는 한 장의 이미지가 뉴스의 대부분을 보여줘야 한다. 빠르게 넘기는 모바일을 한컷씩 넘기면서 보는 소비자들을 고려할 때 아주 중요한 단계이다.

※실제 수업에서는 사진뉴스 생산할 때와의 차이점을 인식하지 못한 학생들이 있었다. 이미지와 현장을 알려주는 사진과의 차이점을 모른채 사실적인 사진만을 촬영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카드뉴스에서의 이미지는 강렬한 메시지를 보여줄 수 있는 것이기에 고민하고 신중하게 선택해서 활용해야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카드뉴스에 맞는 이미지(사진)와 텍스트 정하기

▷취재하고 촬영한 사진 중 카드뉴스에 사용할 자료를 고른다.

※신문사나 언론사의 카드뉴스는 5~10장으로 구성돼 있지만 청소년 교육에서는 2~5장으로 한정했다.

▷사진(이미지)을 더욱 부각시키고 소비자들에게 뉴스를 강렬하게 전달할 수 있는 텍스트를 정한다.

▶카드뉴스완성하기

▷사진(이미지)과 텍스트를 종이카드에 배열한다. ▷전체적인 완성미를 위한 그림과 색, 라인들을 활용해 마무리한다.

▶추가정보 알려주기

카드뉴스에 담지 못하였거나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싶은 정보를 자세하게 적어준다.

※실제 수업에서는 광고나 홍보, 포스터와의 차이를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추가정보를 기사형식으로 쓰는 과정은 카드뉴스 생산의 전과정을 다시 한번 정리하는 효과와 소비자들에게는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기회를 갖는다.

▶마무리하면서

사진뉴스 생산하기에 이어 카드뉴스 생산하기를 진행했다. 청소년들이 생활밀착형 뉴스거리를 찾았고, 현장을 취재해 카드뉴스화했다. 이미지와 텍스트를 통한 메시지 전달은 기사를 쓰는 작업과는 다른 점이 있다.

뉴스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한 이미지 선정과 텍스트 구성은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과정이다.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만든 카드뉴스는 학생들의 현장취재의 열기와 냄새가 묻어난다.

<제주NIE학회>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7388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